제주도, 4·3아카이브 기록관 건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 나선다

김영란 기자 / 기사승인 : 2026-05-06 17:4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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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의 기억을 체계적으로 보존하기 위한 기록관 건립 본격 검토
▲ 제주도청

[파이낸셜경제=김영란 기자] 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4·3 관련 기록물을 체계적으로 보존·활용하기 위한 ‘제주4·3아카이브 기록관' 건립의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에 착수한다.

이 사업은 지난해 8월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에‘제주 7대 공약 15번 과제'로 반영됐으며, 총사업비 300억 원 규모로 추진된다.

이번 용역에서는 기록관의 기본 구상과 건립 부지 선정, 운영 방향 및 행정절차 이행 방안 등을 마련한다.

용역 입찰은 오는 8일까지 참가 등록 및 제안서 제출을 시작으로 진행되며, 제안서 평가를 거쳐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용역 추진을 위한 국비 2억 원이 확보됐다.

기록관은 4·3 기록물의 보존·전시·교육·연구 기능을 복합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도서관·기록관·박물관을 통합한 라키비움(Larchiveum) 형태로 건립할 계획이다.

향후 이번 용역 결과를 토대로 중앙부처 협의 및 사전 행정절차를 이행하고, 실시설계를 완료한 뒤 착공해 2030년까지 기록관을 준공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제주도는 지난해 9월 기록관 건립을 위한 전문가 토론회를 개최했다.

앞으로도 용역 과정에서 전문가와 4·3유족, 관련단체, 시민단체 등의 목소리를 반영하기 위한 사업설명회 및 공청회를 열어 도민 의견을 충분히 수렴할 계획이다.

기록관 건립을 통해 제주 4·3의 역사적 진실을 체계적으로 보존함으로써 역사 왜곡을 방지하고, 교육 및 문화 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보고 있다.

김인영 제주도 특별자치행정국장은 “이번 용역은 제주4·3 아카이브 기록관 건립의 기초가 되는 중요한 과정”이라며 “전문가와 도민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해 4·3의 진실 규명과 화해의 과정이 담긴 기록물을 체계적으로 보존하고, 4·3의 가치를 세계에 알리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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