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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도청 |
[파이낸셜경제=김예빈 기자] 전북특별자치도가 누적 펀드 조성액 1조 원 돌파에 이어 지역 벤처기업 성장을 뒷받침할 2026년도 2,200억 원 규모의 벤처펀드 조성에 본격 착수했다.
도는 오는 14일까지 홈페이지와 한국벤처캐피탈협회(VC협회)를 통해 1,200억 원 규모의 '2026년 전북 혁신성공 벤처펀드 출자사업 운용사 선정 계획'을 공고하고 올해 펀드 조성의 시작을 알렸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펀드는 단순한 외형 확대보다 전북의 전략산업과 기업 성장 단계에 맞춘 '단계별 맞춤형 투자'에 무게를 뒀다. 5개 핵심 분야는 ▲문화콘텐츠 초기 투자 ▲정부 정책 연계 피지컬 AI ▲디지털 전환 ▲바이오·이차전지·수소 등 딥테크 ▲바이오 기업 스케일업 지원 등이다.
도내 유망 기업의 성장 단계마다 자금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설계된 이번 펀드는 운용사 선정 시 도 출자액의 2배 이상을 전북 기업에 의무 투자하도록 규정했다. 이를 통해 지역 기업의 실질적인 자금 조달 문제 해소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공고에 따라 도는 5월 중순까지 운용사(GP)의 제안서를 접수하며, 심사를 거쳐 5월 말 최종 운용사를 선정할 예정이다. 선정된 운용사는 전북 기업 의무 투자 비율을 준수하며 지역 기업의 성장 파트너 역할을 맡게 된다.
전북의 총 펀드 규모는 31개 펀드, 1조 994억 원에 달한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투자 불모지'로 불렸던 전북이 국내 벤처투자 지형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양적 성장은 질적 성과로도 이어지고 있다. 현재까지 도내 78개 기업에 총 3,306억 원이 투입돼 투자 기업들의 고용은 55%, 매출은 64% 증가했다. 6개 사가 IPO(기업공개)에 성공하고, 13개 기업이 전북으로 이전하는 등 펀드가 지역 경제 활성화의 핵심 동력으로 자리 잡았다.
이러한 성과는 2023년 전국 지자체 최초 수준의 전담 조직인 '펀드투자팀'을 신설하고 중소기업육성기금 내 투자계정을 만들어 '투자-회수-재투자'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한 데 따른 것이라는 평가다.
지난달 15일에는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지역성장펀드'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 국비(모태펀드)와 도비를 결합해 1,000억 원 규모의 모펀드를 조성하고, 이를 기반으로 하반기에 1,500억 원 이상의 자펀드를 구성해 민간 벤처캐피탈(VC)의 전북 투자를 유도할 계획이다.
김종훈 전북자치도 경제부지사는 "지난 3년이 펀드 1조 원 달성이라는 양적 성장의 시기였다면, 올해는 그 토대 위에서 도내 기업들이 매출 성장과 글로벌 시장 진출이라는 성과를 내는 원년이 될 것"이라며 "역량 있는 운용사들이 전북에 투자하고, 우리 기업들이 그 투자를 발판 삼아 해외로 나아갈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출자사업의 자세한 내용은 전북특별자치도 홈페이지 공고문과 한국벤처캐피탈협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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