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서울창업허브 관악’ 설계공모...관악S밸리 이끌 딥테크 창업거점 조성

김예빈 기자 / 기사승인 : 2026-05-08 11:2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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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 창업부터 성장기 기업까지 맞춤형 지원 공간 및 지역사회 개방형 시설 조성
▲ 서울창업허브 관악 설계공모 안내문

[파이낸셜경제=김예빈 기자] 서울시는 낙성대·신림·서울대 일대를 잇는 ‘관악S밸리’의 창업 기능을집약하고 서남권 창업 생태계의 핵심 거점이 될 ‘서울창업허브 관악’ 건립을 위한 설계공모를 본격 추진한다.

관악S밸리 일대는 서울대·중앙대·숭실대 등 주요 대학과 연구기관이 밀집해 기술창업 잠재력이 높은 지역이지만, 기존의 창업지원시설은 소규모·분산 운영으로 성장지원에 한계가 있었다. 서울시는 이를 개선하고 성장단계별 지원 체계를 갖춘 대규모 창업허브를 조성하기 위해 5월 8일부터 설계공모를 추진한다.

건립 대상지는 이전이 진행 중인 옛 신림3공영차고지 부지(신림동 131-6 일대)로, 기업 입주공간(약 600명 수용), 컨벤션·네트워킹 공간, 전용 연구·실증시설과 주민개방형 부설주차장 등을 갖춘 복합시설로 조성될 예정이다.

특히 이 일대는 ‘벤처기업육성촉진지구’로 지정되어 있고, ‘2040 서울도시기본계획’에서도 청년벤처 산업 특화 지역으로 설정되는 등 정책적 지원이 집중되는 곳이다. 이에 시는 작년 12월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신림3공영차고지’의 도시관리계획 시설(자동차 정류장)을 폐지하는 등 ‘서울창업허브 관악’ 조성을 위한 사전 준비를 본격화했다.

‘서울창업허브 관악’은 로봇·AI·바이오 등 고도의 기술력이 필요한 ‘딥테크(Deep-tech)’ 분야 융복합 창업을 집중 지원하는 거점으로 조성된다.

우선 관악S밸리의 우수한 연구역량을 기반으로 대학 연구성과의 기술사업화 지원 등 산·관·학 협력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창업 생태계를 강화하고, 해외 교류 프로그램 운영으로 입주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또한 기업의 실제 수요를 반영하여 입주 공간과 공용 공간, 전용 연구·실증 시설을 함께 제공함으로써, 초기 창업부터 사업화, 스케일업(Scale-up)에 이르는 전 과정을 종합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기업 맞춤형 창업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목표다.

서울시가 제시하는 설계의 핵심은 ‘기술 기반 창업 공간의 효율적 구현’과 지역사회의 접근성을 극대화한 ‘개방형 공간 구성’에 있다.

설계자는 ‘딥테크 특화 창업지원 허브’로서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기업 성장 단계에 따라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공간 계획을 제시해야 한다. 입주공간, 연구·실증시설, 네트워킹 공간이 효과적으로 연계된 설계안을 통해, 지역사회에 활력을 불어넣는 혁신 거점이 탄생하기를 기대한다.

이번 공모는 오는 5월 8일 시행공고를 시작으로 5월 18일 현장설명회를 개최하며, 참가를 희망하는 설계자는 7월 10일 17시까지 서울시 설계공모 누리집 ‘프로젝트 서울’을 통해 참가 등록을 마쳐야 한다.

작품 접수는 7월 20일부터 이틀간 진행되며, 이후 두 차례에 걸친 작품 심사(디지털심사)를 통해 건축적 완성도와 정책적 적합성을 두루 갖춘 최적의 설계안을 최종 선정하여 8월 13일에 당선작을 발표할 예정이다. 설계지침서와 심사위원 명단 등 공모에 관한 상세한 정보는 ‘프로젝트 서울’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용학 미래공간기획관은 “이번 서울창업허브 관악 설계공모는 오랜 기간 유지해 온 도시의 기능을 시대적 흐름에 맞춰 전환하고, 서울 공공건축의 디자인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관악S밸리의 미래 가치를 건축적으로 완벽히 구현해 낼 역량 있는 설계자들의 많은 참여와 혁신적인 제안을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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