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 향한 천리 길 / 상록 심우종
달빛 한 조각
산 능선에 누어 시름 달래는데
별아, 사랑아!
너는 내 마음 잠재워 놓고
왜 산 그림자를 밟으려 하느냐
고요함도 잠들어
산장은 말이 없는데
산 노루 마실 길 시선 멈추고 임이, 아닌 듯 눈시울 적셔온다
적막은 땅 딛고 일어나 심장을 흔들고
솟대 흔드는 바람 소리 슬프다
푸른 시냇가 잔잔히 흐르는 물 임의 소리 잔상 들려오건만
임 향한 천리 먼 길
그리움 서신 봇짐에 부치고
달빛 그림자 밟으며 유랑의
발 걸음 서두르는 이 몸이여.
심우종 시인 프로필
시인/가수
아호.상록
출생.전남.곡성
푸른문학 운영이사
한국신춘문예 정회원 협회 총무부장
배호중앙 가수협회 .사무총장
한국신춘문예 신인문학상등단
공저.푸른문학 100선.봄.여름호
한국신춘문예.봄.여름.가을.겨울호
(상임고문 조기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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