턱 괴고 하늘을 보면
언제나 다른 하늘 빛이 보인다
햇솜에 고운 빛이 고이듯
햇살 고운 하늘에 빛이 고였다
조금만 더 조금만 더
힘을 주어 햇살을 당겨 안는다
말없이 돌아서서
거스랭이 어울던 넌
손 마디 저려옴을
안으로 깊숙히 접어두고
그 빛들을 엮자한다
하나하나 보내려던 꽃잎은
스치는 노래되어
햇살 고운 꽃등에 머물고
꿈 풍선되어 햇살 타고
하늘 오른 너와 난
드디어 빛을 엮었다
설렘으로
별되어 흘러내릴 빛을...
박수경 시인 프로필
충남 예산 출신
한문협 워싱턴지부 회원
서북미 문협 회원
푸른문학 등단
푸른문학 운영이사
공저: 《푸른시 100선》 시선집
(상임고문 조기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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