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멀리 팔공산이 보이고
새미산의 정기를 받아
용이 노닐던 내를 지나
금호강을 흐르게 하는 화산
그 누가 화산을 무화산이라고 했나
화산인의 따뜻한 가슴이 꽃밭이고
화산인의 밝은 미소가 꽃송이인데
꽃 피는 시기와 계절이 어디있으랴
한번 핀 꽃은 시들 줄 모르고
그 꽃송이가 산을 이루니 꽃뫼인 것을
그 어디 어느 곳이
이 만큼 큰 꽃뫼가 있더냐
내가 너를 꽃으로 보고
네가 나를 꽃으로 볼 수 있는데
저 멀리 타인까지 꽃이라 하네
'난향천리요 인향만리라'
꽃뫼의 향기가 만리인들 못가랴
김영윤 시인 프로필
아호: 靑河,영천 출생, 농업
보현초등 · 화산중 · 영천고 졸업
영천문인협회 회원
「푸른문학」 운영이사
푸른문학회 회원
(상임고문 조기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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