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님 / 김한식 시인

편집부 / 기사승인 : 2018-04-19 08: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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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야 늘
당신 곁에 머무르지만 
몸만은 타향에서 
오늘도 애타게 
당신 모습 그려봅니다.

저, 하나만 바라보시는
당신 모습을요
어떤 날에는 
둥근달이라도 두둥실 떠오르면
난 그만 당신 생각에 
고향 산천으로 담박질을 합니다.

꿈속에서라도 당신 모습 보고 싶어서요
아직도 여린 마음이라 그런지
가끔은 고향 하늘을 바라보며
당신 모습을 허공에 그려 봅니다.

눈, 코, 입 그리고 따스한
웃음까지도요
세월이 흘러흘러 부모 되어
당신을 바라보니
더 더욱 가슴이 시려옵니다.

오늘 밤도 당신이 걸어온 길
희미한 발자국 따라 고향으로 
달려가고 있네요.

당신은 오늘도
고향 어귀에 서 있는
아름드리 당산나무 아래서
기다리고 계실 거지요
웃음 띤 얼굴로요.

김한식 시인 프로필

아호: 雲峰 
푸른문학 기획이사
푸른문학회 사무국장
국제PEN한국본부 회원
한국 신춘문예문단
희망봉 신인문학상
회장
세계 프리스타일 홍보이사
공저: 《푸른시 100선》 시선집
김포 우리들병원 근무

 

(상임고문 조기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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