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꽃이 피네 / 김태희 시인

편집부 / 기사승인 : 2018-04-11 07:4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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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하나 그어놓고 
머물렀다 떠나가니

시간도 바람도 물도 
스스로를 모른다

소리와 침묵 사이에 
두두리는 것 무엇일까

아직도 피어날 꽃 
피우지 않았기에

입을 다문 봄 안에 
실눈 뜨는 눈물 자국

한 묶음 아름다움은 
어디서 오는 걸까

말하지 않는 당신 
가슴으로 흘리다가

맛있는 눈빛 주다가 
느닷없이 비를 맞네

아파서 피우지 못한 
그 자리에 꽃이 피네

ㅡ김태희 시인 프로필ㅡ
*한국문인협회정책개발위원
*한국시조협회이사
*월간문학저널 부회장
*푸른문학 편집이사
*중앙일보시조백일장8회입상
*제 1회 이해조문학상
*단테문학상
*문학저널창작문학상
.작품상
*제 2회 무궁화문학상
*한국문학신문시조대상
*저8회 황금찬시문학상
*한국시조협회문학상작품상


 

(상임고문 조기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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