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하나 그어놓고
머물렀다 떠나가니
시간도 바람도 물도
스스로를 모른다
소리와 침묵 사이에
두두리는 것 무엇일까
아직도 피어날 꽃
피우지 않았기에
입을 다문 봄 안에
실눈 뜨는 눈물 자국
한 묶음 아름다움은
어디서 오는 걸까
말하지 않는 당신
가슴으로 흘리다가
맛있는 눈빛 주다가
느닷없이 비를 맞네
아파서 피우지 못한
그 자리에 꽃이 피네
ㅡ김태희 시인 프로필ㅡ
*한국문인협회정책개발위원
*한국시조협회이사
*월간문학저널 부회장
*푸른문학 편집이사
*중앙일보시조백일장8회입상
*제 1회 이해조문학상
*단테문학상
*문학저널창작문학상
.작품상
*제 2회 무궁화문학상
*한국문학신문시조대상
*저8회 황금찬시문학상
*한국시조협회문학상작품상
(상임고문 조기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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