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잎새 / 이길순 시인
희미한 떨림으로 희망을 부여잡고
소슬한 바람결에 운명을 맡긴다네
외로운 마지막잎새 서글픔에 떠누나
눈 꽃송이
보고파 붉어진
두 눈동자
또르르 흐르는
눈물방울
이제는
숙명처럼 다가올
이별의 문턱이
아......
서글픔 이여
저려오는 가슴
언저리에
나 그대 남기고
눈물로 이별을 고하니
그대 사랑했노라 전하리
이길순 시인은 한양 문화의 공간, 별빛 문학 동인으로 아직 대학에서 공부를 하고 있으며 신인문학상을 수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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