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과 미식으로 물들 춘천… 막 오른 '챠오! 이탈리아'

조성환 기자 / 기사승인 : 2026-06-12 22: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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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만찬·친선음악회로 3일간의 문화교류 축제 시작
▲ 차오이탈리아 개회식 및 친선음악회

[파이낸셜경제=조성환 기자] 춘천에서 이탈리아를 만나는 3일간의 문화축제가 막을 올렸다.

춘천시는 12일 산토리니 야외공연장 일원에서 '제6회 챠오! 이탈리아(Ciao! Italia)' 개막식을 열고 3일간의 축제 일정에 돌입했다.

올해로 6회째를 맞은 '챠오! 이탈리아'는 춘천시와 주한이탈리아대사관이 함께 추진하는 대표 국제문화교류 행사다.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이탈리아의 문화와 예술, 미식을 직접 체험하는 것은 물론 의료와 교육 분야 교류까지 더해지며 문화를 넘어 도시와 도시를 잇는 국제교류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개막식에 앞서 열린 공식 만찬에서는 춘천시와 주한이탈리아대사관 관계자를 비롯한 국내외 주요 인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문화와 관광, 교육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 방안을 공유하며 지속적인 교류 의지를 다졌다.

이어 오후 7시 30분부터 산토리니 야외공연장에서 열린 개막식은 한국전통무용 식전공연으로 막을 올렸다. 방송인 알베르토 몬디와 김시아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최고조 주한 가나대사, 한-아프리카재단 관계자를 비롯해 춘천시 우호도시인 중국 창저우시 대표단과 글로벌 소방리더 과정에 참여 중인 베트남 소방공무원 등 국내외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국제교류의 의미를 더했다.

개막식에 이어 열리는 한·이탈리아 친선음악회에서는 이탈리아 공연단과 국내 초청 공연팀이 무대에 올라 양국의 음악을 선보인다. 특히 춘천시민 40명으로 구성된 '춘천행복한합창단'이 첫 무대를 선보이며 초여름 밤을 아름다운 화음으로 수놓을 예정이다. 국제교류의 무대에 시민들이 직접 참여해 음악으로 우정을 나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깊다.

육동한 춘천시장은 환영사를 통해 "춘천에서 여섯 번째를 맞이한 챠오! 이탈리아는 이제 춘천의 계절 속에 자연스럽게 깃든 특별한 인연이 됐다"며 "미식과 문화예술의 깊이를 함께 지닌 두 도시는 이제 문화와 교육, 사람과 사람을 잇는 더 단단하고 따뜻한 우정의 길 위에 서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축제를 통해 시민 여러분께서 이탈리아의 음악과 맛, 감성, 이야기를 가까이에서 만나고 일상 속에서 잠시 여행 같은 즐거움과 문화가 주는 깊은 여운을 함께 느끼길 바란다"며 "초여름을 더욱 아름답게 물들이고 춘천과 이탈리아를 잇는 우정의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행사 첫날인 이날 의료와 교육 분야 교류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됐다.
강원대병원에서는 '건강한 공기, 건강한 삶(Aria Sana, Vita Sana)'을 주제로 기후변화와 어린이 폐 건강에 관한 학술컨퍼런스가 열렸다. 국내외 의료진과 관계자들은 기후변화가 어린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과 대응 방안을 공유하며 의료 분야 국제교류의 의미를 더했다.

봉의고에서는 이탈리아 싱어송라이터 쇼렐(SHORELLE)이 실용음악 전공 학생들을 대상으로 작곡 워크숍을 진행했다. 학생들은 현직 음악인과 직접 소통하며 작곡 과정을 배우고 음악적 경험을 나눴다. 이번 워크숍은 청소년들이 국제적인 문화 경험을 통해 예술적 시야를 넓히고 진로를 탐색하는 기회가 됐다는 점에서도 의미를 더했다.

행사는 오는 14일까지 세계주류마켓과 춘천시농업기술센터, 춘천시립도서관 등 춘천 곳곳에서 이어진다. 쿠킹클래스와 와인·치즈 클래스, 인문학 특강 등 주요 프로그램은 사전 접수 단계에서 모두 마감됐으며 영화 상영회와 이탈리아 마켓 등 현장 참여 프로그램도 운영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챠오! 이탈리아는 시민들이 세계 문화를 가까이에서 경험하고 즐기는 축제를 넘어 다양한 분야의 국제교류가 이뤄지는 플랫폼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시민 체감형 국제교류를 확대해 글로벌 도시 춘천의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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