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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대문구, 발달장애인 가족 위한 '자유인생학교' 첫 운영 |
[파이낸셜경제=김예빈 기자] 서울 동대문구는 지난 15일부터 16일까지 1박 2일간 서울여자대학교에서 발달장애인과 가족을 대상으로 ‘세대공감 발달장애인 가족 자유인생학교’를 운영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동대문구 장애인 평생학습도시 사업의 하나로 마련됐다. 발달장애인 당사자뿐 아니라 오랜 시간 돌봄을 이어온 가족들이 잠시 일상에서 벗어나 쉬고, 배우고, 서로를 이해하는 시간을 갖도록 기획했다.
장소는 서울여대 캠퍼스 안에 있는 자유인생학교 공간이다. 서울여대 평생교육원은 실습주택과 강의실을 활용해 1박 2일 또는 2박 3일 과정의 ‘SWU 자유인생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구는 숲과 잔디밭, 프로그램실, 휴게공간을 갖춘 서울여대의 자연친화적 캠퍼스를 활용해 발달장애인 가족에게 맞는 숙박형 평생학습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이번 과정에는 발달장애인 가족 6팀, 14명이 참여했다. 프로그램은 가족의 휴식과 마음 회복에 초점을 맞췄다. 참가자들은 아프리카 만뎅 댄스 등 신체활동을 시작으로 사회성 향상 교육, 가족 소통 활동, 공동체 훈련에 참여했다. 함께 몸을 움직이고 이야기를 나누며 평소 표현하지 못했던 마음을 돌아보는 시간도 가졌다.
동대문구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발달장애인 가족 지원의 범위를 단순 교육에서 휴식, 회복, 관계 형성으로 넓혔다. 발달장애인 가족은 돌봄이 길게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 가족 전체를 대상으로 한 정서 지원과 쉼의 기회가 필요하다. 구는 이번 자유인생학교가 가족 구성원 모두에게 서로를 이해하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갈 힘을 얻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동대문구는 2025년 교육부 국립특수교육원 주관 장애인 평생학습도시 공모에 신규 지정된 데 이어, 2026년에도 2년 연속 선정됐다. 올해는 국비 3600만 원을 확보해 2개 사업, 27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평생학습관 등 8개 기관을 장애인 평생학습 배움터로 지정해 생활권 중심의 학습 기반을 넓히고 있다.
구는 하반기에도 같은 방식의 자유인생학교를 한 차례 더 운영할 예정이다. 참여 가족의 만족도와 현장 의견을 반영해 프로그램 내용과 운영 방식을 보완하고, 향후 수요에 따라 참여 기회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김기현 부구청장은 “장애인 평생학습은 강좌를 제공하는 데 그치지 않고, 당사자와 가족이 지역사회 안에서 함께 배우고 쉬며 관계를 회복하는 과정이어야 한다”며 “동대문구는 장애인이 소외됨 없이 평생학습권을 보장받는 지속 가능한 장애인 평생학습도시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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