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 천호동 노후 소공원 '천삶쉼터'로 새단장… 쉬고 만나고 소통하는 공간으로

김예빈 기자 / 기사승인 : 2026-05-08 09: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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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의견 반영한 무장애 맞춤 설계…안전하고 편리한 주민 쉼터 조성
▲ 천삶쉼터 조성 후

[파이낸셜경제=김예빈 기자] 서울 강동구는 천호동 111-38 일대(천호3동 소재) 노후 소공원을 새롭게 정비해 주민 휴식 공간인 ‘천삶쉼터’로 조성했다고 밝혔다.

대상지는 약 150㎡ 규모의 자투리 공원으로 인근 지역 내 유일한 쉼터 공간이다. 주변에 다세대·다가구 등 저층 주거지가 밀집해 있어 녹지와 휴게 공간이 부족하고, 비를 피하거나 편히 쉴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또한 노후화된 시설을 개선해 달라는 요구도 이어져 왔다.

이에 구는 기존 자투리 공원을 단순 휴게시설이 아닌 만남과 교류가 가능한 주민 소통 공간으로 개선하고, 버스정류장 이용객까지 고려한 열린 쉼터로 재조성했다. 이번 사업은 서울시 시민생활공간 조성사업 공모에 선정돼 시비와 구비가 각각 50%씩 투입됐다.

특히 서울시와 협력해 공공건축가를 대상으로 설계 공모를 진행하고, 당선작의 공간 설계안을 실제 사업에 적용했다. 설계 과정에서는 현장의 여건과 주민의 이용 수요을 고려한 강동구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여 공간 완성도도 높였다.

주민과 전문가의 의견도 폭넓게 반영됐다. 지난해 9월에 열린 주민설명회에는 시설 이용자와 통장 등 주민 20여 명이 참석해 사업 추진 계획과 설계안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이후 전문가 자문을 통해 안전성·기능성·활용성을 면밀히 점검하며 주민 의견과 전문성을 균형 있게 반영한 공간으로 거듭났다. 공공건축가의 참여를 확대하고 주민 의견을 반영한 지역 맞춤형 설계를 통해 공공건축의 새로운 모범사례를 만들어냈다.

‘천삶쉼터’에는 기존 이용자들이 제기한 안전성과 접근성 개선 요구가 반영되어 어르신·장애인 등 교통약자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바닥의 높낮이 차이를 없애는 등 무장애 동선이 구현됐다. 또한 무덥거나 비가 올 때에도 이용할 수 있는 덮지붕(캐노피)과 마주 보는 형태의 장의자(벤치)를 설치하고 수목을 식재해 밝고 안락한 분위기의 휴식 공간으로 바뀌었다.

특히 버스정류장과 자연스럽게 연결돼 이동과 휴식, 주민 교류 기능을 함께 갖춘 ‘다목적 소통 거점’으로 재탄생했다. 버스를 이용하는 주민들에게는 쾌적한 대기 공간이, 지역 주민에게는 만남과 교류의 장이 되어 주민의 일상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장에서도 주민들의 높은 만족도가 확인됐다. 지난 4월 27일 강동구 관계자들이 쉼터 현장을 점검한 결과, “노후 쉼터가 개선돼 이용하기 훨씬 편해졌다, 쾌적한 환경에 만족한다”라며 이용자들의 긍정적 의견과 기대의 목소리가 이어졌다.

강동구 관계자는 “천삶쉼터는 휴식과 만남·교류의 장, 이동 편의까지 모두 갖춘 새로운 지역 소통 거점”이라며, “앞으로도 누구나 편안하게 머물 수 있는 도심 속 열린 쉼터로 주민들에게 사랑받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리와 개선에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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