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 전통주 '고마소주40', 2026년 충남술 TOP10 선정

김영란 기자 / 기사승인 : 2026-05-08 08: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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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풍미 고구마와 해나루 쌀로 빚은 고구마 소주, 맛 가치 인증받아
▲ 고마소주40

[파이낸셜경제=김영란 기자] 충남 당진시에서 생산하는 전통 증류주인 ‘고마소주40’이 2026년 충남술 TOP10에 선정되며 지역 전통주의 경쟁력을 입증했다.

8일 당진시에 따르면, 충청남도와 충남경제진흥원이 공동 주관한 이번 평가에서 도내 33개 양조장이 출품한 42개 전통주를 대상으로 블라인드 테이스팅을 실시한 결과 신평양조장의 ‘고마소주40’이 증류주 부문에서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농업회사법인 신평양조장(대표 김동교)이 개발한 ‘고마소주40’은 당진 지역 특산물인 호풍미 고구마와 해나루쌀을 주원료로 한 한국형 고구마 소주다.

일본에서 널리 소비되는 고구마 소주와 달리 국내에서는 아직 대중적 인지도가 낮은 점에 착안해 개발했으며, 한국을 대표하는 고구마 소주로 성장시키고 해외 시장 진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제품은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전략 품종인 ‘호풍미’ 고구마를 활용하며, 합덕고구마작목반 영농조합법인에서 재배한 고구마를 전량 공급받아 원료의 안정성과 신뢰도를 높였다.

여기에 당진 대표 브랜드인 ‘해나루쌀’을 최적의 비율로 배합하고 신평양조장만의 독자적인 발효 및 증류 기술을 집약해 2024년 개발했다.

‘고마소주40’은 지난해 12월 크라우드펀딩 플랫폼을 통해 첫선을 보이며 소비자들로부터도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지역 농가와의 상생 모델을 구축한 동시에 프리미엄 증류주로서 그 품질과 상품성을 인정받았다는 평가다.

‘고마소주40’은 일본식 고구마 소주의 진한 찐 고구마 향과 달리, 산뜻하고 시원한 향이 특징이다. 숙성 과정이 길어질수록 증류 원액에서 나오는 은은한 단맛이 강조되며, 일반 쌀소주보다 풍부한 향과 깊은 풍미를 지녔다.

신평양조장은 1933년 설립된 지역 양조장으로 3대에 걸쳐 전통주를 생산해 왔다. 2015년 농촌융복합산업인증을 받았으며, 2018년에는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대한민국 식품명인으로 선정됐다. 앞서 2020년 충남술 TOP10에서는 ‘백련 미스티 생막걸리’가 선정된 바 있다.

당진시 관계자는 “이번 선정은 당진시 대표 브랜드 해나루쌀과 전략농산물인 호풍미 고구마 등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전통주의 경쟁력을 입증한 사례”라며, “지역 전통주 산업을 육성하고 생산 기반 강화를 위해 아낌없는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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