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경제=전병길 기자] 한국금융연구원이 2024년 3월 4일 글로벌 ESG 공시규제의 최신 동향과 대응 방안을 소개하는 브리프를 발간했다. 이 브리프는 전 세계적으로 강화되고 있는 ESG 공시 의무화 추세와 이에 대한 우리나라 기업들의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주요 내용으로는, 국제 지속가능성 기준위원회(ISSB)가 2023년 6월 지속가능성 공시의 기준으로 'IFRS S1 일반 요구사항'과 'IFRS S2 기후관련 공시'를 발표한 상황을 언급했다. 이는 기업의 ESG 관련 정보 공시의 국제적 표준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주요한 의미를 가진다. 유럽 의회는 CSRD 시행을 오는 2024년부터 결정했으며, 미국 증권거래위원회 역시 상장기업의 기후관련 정보 공시 의무화를 위한 규정 초안을 2022년 3월 발표했다고 전했다.
ESG 공시의 의무화는 영국, 호주, 일본, 싱가포르, 중국 등 글로벌 시장에서도 확산되고 있는 추세로 확인되었다. 이에 따라 한국금융연구원은 국내 기업들이 이러한 변화에 적응하고, 국제 기준에 맞춘 대응 전략과 정책을 수립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브리프에 따르면, ESG 공시 표준들은 일반적으로 거버넌스, 전략적 방향, 위험 관리, 성과 지표 및 목표 설정 등 여러 핵심 영역들을 중점적으로 취급한다. 특히 S2 기준에서는 Scope 1, 2, 및 3에 대한 온실가스 배출량의 공시가 강조되어 있으며, 이는 기업들에 대한 데이터 제공의 투명성과 동시에 책임성을 높이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본 보고서는 이러한 글로벌 추세와 맞추어 우리나라 기업들이 체계적이고 실질적인 준비를 서두를 것을 권장하고 있다. 따라서 한국금융연구원은 이들 기업과 정책 결정자들에게 ESG 공시 기준의 국제적인 흐름을 인지하고, 국내 독자적인 상황을 반영한 전략 개발에 집중할 것을 제안하고 있다. 또한, 계획적인 접근법과 천천히 흡수할 수 있는 공시 시스템의 마련이 중요함을 강조하며, 이는 국내 기업들이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유지하는 데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파이낸셜경제 / 전병길 기자 goinfomaker@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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