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 시내버스 총파업 대비 비상수송대책 가동

조성환 기자 / 기사승인 : 2026-05-20 18:4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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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사 임금협상 최종 결렬… 21일 하루 총파업 예고
▲ 춘천시청

[파이낸셜경제=조성환 기자] 춘천시가 시내버스 노사 임금협상 결렬에 따라 21일 예고된 총파업 대응에 나섰다.

시에 따르면 춘천시민버스 노사는 20일 오후 강원지방노동위원회 사후조정 회의를 진행했으나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이에 따라 노조 측은 21일 하루 총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번 협상의 최대 쟁점은 2026년도 임금 인상률로, 노조측은 기본급 6.8% 인상, 사측은 3.5% 인상에 대해 지방노동위원회 조정 노력에도 불구하고 최종 결렬됐다.

춘천시는 파업 당일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즉시 비상수송대책본부를 가동하고 전세버스 투입, 현장 모니터링 강화 등 시민 불편 최소화를 위한 비상수송체계 운영 등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또 출퇴근 시간대와 심야시간대 교통 공백 최소화를 위해 관계기관과 협조체계를 유지하고 교통 혼잡 대응도 강화할 방침이다.

특히 시는 비노조 운전원 23대와 전세버스 7대 등 총 30대 규모의 차량을 투입해 주요 노선 중심의 비상 운행체계를 운영한다. 파업 당일에는 200번·300번·15번·4번 등 주요 노선을 중심으로 총 192회 운행할 예정이며, 학생 통학 불편 최소화를 위해 통학급행버스(S-1~S-12)는 정상 운행한다. 마을버스도 정상적으로 운행한다.

춘천시에 따르면 시내버스 운전원의 근무 환경은 타 지자체와 비교해 매우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특히 연장근로 없는 1일 2교대제를 운영하고 준공영제 도입 취지에 맞춰 복리후생 역시 100% 보장하는 등 근로자의 삶의 질 향상과 안정적인 근무환경 조성에 노력해 왔다는 입장이다.

시내버스 운전원 기본급 수준도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춘천시민버스 운전원의 월 기본급은 256만2,032원으로, 유사 규모 준공영제 시행 지자체인 A시 186만144원, B시 230만320원보다 높은 수준이라는 것이 시의 설명이다. 또한 버스 준공영제 시행 이후 2022년부터 2025년까지 운전원 인건비 증가액은 33억 원으로 약 25% 지속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춘천시는 현재 시내버스 운영 과정에서 재정지원 규모가 지속 확대되고 있는 만큼 준공영제 운영 안정성과 재정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다.

춘천시 관계자는 “시민 불편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비상수송대책 운영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라며 “지금은 무리한 임금 인상을 두고 노사가 대립할 때가 아니라, 한 발씩 양보해 힘을 합치고 회사 경영을 안정화하는 데 심혈을 기울여야 하는 때"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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