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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대문구 드림스타트, 전문가 자문으로 고난도 사례관리 강화 |
[파이낸셜경제=김예빈 기자] 서울 동대문구는 취약계층 아동의 건강한 성장과 사례관리 전문성 향상을 위해 지난 11일 휘경1동주민센터에서 드림스타트 외부전문가 슈퍼비전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슈퍼비전에는 숭실대학교 사회복지학과 유서구 교수가 참여했다. 주제는 ‘인지·양육 지원이 필요한 보호자의 방임 위험 예방을 위한 양육코칭 및 사례관리 개입 방안’으로, 복합적인 어려움을 겪는 가정을 어떻게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인지에 초점을 맞췄다.
드림스타트 사례관리사는 빈곤, 질병, 양육 공백, 정서적 어려움 등 다양한 위기에 놓인 아동과 가정을 발굴하고 필요한 서비스를 연결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그러나 한 가정 안에 경제, 건강, 양육, 교육 문제가 겹쳐 있는 경우 현장 개입만으로는 한계가 생기기 쉽다. 구는 이러한 고난도 사례에 대해 외부 전문가의 자문을 받아 사례관리 방향을 점검하고 있다.
이날 논의된 사례는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비식별 처리해 공유됐다. 해당 가정은 보호자의 인지적 어려움과 경제관리 부담, 아동의 학교 적응 문제 등이 함께 나타난 사례였다. 드림스타트 사례관리사는 학교 지역사회교육전문가, 지역아동센터, 복지자원 등과 연계해 아동의 등교와 방과 후 돌봄을 돕고, 보호자에게는 생활자원 연계와 경제관리 지원을 이어왔다.
지난해 슈퍼비전에서는 ‘변화를 서두르기보다 신뢰관계를 먼저 형성하고, 이용자가 받아들일 수 있는 방식으로 개입해야 한다’는 조언이 제시됐다. 이에 사례관리사는 가정을 반복적으로 방문하며 가족의 불편과 욕구를 먼저 듣고, 보호자가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작은 실천 과제를 함께 정했다.
그 결과 조금씩 변화가 나타났다. 충동적 소비로 어려움을 겪던 보호자는 사례관리사의 도움을 받아 신용카드를 정리하고 저축을 시작했다. 가정 내 식생활도 개선돼 직접 식사를 준비하는 횟수가 늘었다. 등교를 어려워하던 아동은 학교와 지역아동센터의 협력 속에서 거부 행동이 줄고, 담임교사와 또래 관계도 안정되는 모습을 보였다.
이번 슈퍼비전에서 유서구 교수는 사례관리 과정에 대해 “이용자가 원하지 않는 서비스를 일방적으로 제공하기보다, 적절한 거리를 유지하며 세밀하게 관찰하고 신뢰를 쌓아간 점이 중요했다”며 “아동이 지역사회 안에서 안정적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학교, 지역기관, 드림스타트가 함께 움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구는 이번 자문 내용을 바탕으로 해당 가정에 대한 지원 방향을 다시 점검하고, 유사 사례에 적용할 수 있는 양육코칭과 지역자원 연계 방안을 정리할 계획이다. 또한 사례관리사가 현장에서 겪는 소진을 예방하고 전문성을 높일 수 있도록 외부 슈퍼비전을 지속적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동대문구 드림스타트 관계자는 “복합적인 위기를 겪는 가정은 한 번의 지원으로 변화가 이뤄지기 어렵기 때문에 긴 호흡의 사례관리가 필요하다”며 “전문가 자문과 지역사회 자원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아이와 가족이 스스로 회복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끝까지 살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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