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연구원, 2024년 경제성장률 2.0% 전망 발표... 반도체 등 수출 개선에 힘입어 회복 기대

전병길 기자 / 기사승인 : 2024-03-14 14:5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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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경제=전병길 기자] 한국경제연구원(이하 한경연, 원장 정철)은 "KERI 경제동향과 전망: 2024년 1분기" 보고서를 통해 올해 경제성장률이 코로나19 발생 이전 수준에 근접한 2.0%로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세계경제의 회복세와 반도체를 포함한 주력 품목의 수출 실적 개선에 따라 성장률이 상승하리라는 분석이다.

 

세계경제 회복에 따라 반도체 등 주력품목의 수출이 개선되면서 성장률은 2.0% 수준까지 회복될 전망

▲한경연, 2024년 경제성장률 2.0% 전망 발표
한경연의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경제의 향후 성장은 세계경제의 개선세와 함께 수출 부문의 호조가 결정적 요인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2024년 경제성장률은 2.0%까지 올라설 것으로 전망되었다. 하지만 내수 부문의 회복은 기준금리 인하가 본격화되는 올해 하반기 이후에 더 뚜렷하게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한경연은 민간 부채 리스크와 원리금 상환 부담이 경제 성장의 주요 리스크 요소로 부상하고 있으며, 고금리와 고물가 상황이 장기화된 탓에 경제 여건도 취약해졌다고 지적했다. 중국 경제의 장기 둔화가 지속될 경우, 한국의 수출 회복도 일시적인 현상에 그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저성장이 지속될 위험을 경고했다.

 

민간소비(1.6%), 설비투자(3.0%), 건설투자(-1.5%) 동반부진으로 내수부진은 지속될 전망

민간 소비는 1.6%로 저조한 성장을 보일 전망이며, 이는 소득 기반이 약화되고 가계 부채 부담이 커진 것이 원인이라고 한경연은 분석했다. 한편, IT 경기의 회복과 금리의 정점을 찍고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는 하반기에 설비투자는 3.0%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지난해 부진했던 건설투자는 올해에도 부정적인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수출성장률, 주요국의 완만한 경기회복 및 글로벌 IT 시장 회복세 확대에 3.6%까지 확대될 전망

 

글로벌 IT 시장의 회복과 주요국 경기의 회복에 힘입어 수출은 3.6%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으며, 경상수지는 상품수지 흑자 확대로 51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달러화 강세 완화와 원자재 가격 안정으로 2.5% 수준에서 안정을 찾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한경연은 국내 경제 성장의 불확실성이 여전함을 강조하며 경제 전망에 대한 신중한 접근을 촉구했다.

 

파이낸셜경제 / 전병길 기자 goinfomaker@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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