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무재선충병과의 전쟁 선포’ 윤희신 태안군수, 태안 소나무 살리기에 사활

김영란 기자 / 기사승인 : 2026-08-12 14: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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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대전정부청사 방문해 박은식 산림청장 면담⋯2027년 국비 50억 원 지원 건의
▲ 박은식 산림청장에게 건의서를 전달하는 윤희신 태안군수

[파이낸셜경제=김영란 기자] 태안군 전역으로 급속히 확산 중인 소나무재선충병을 차단하기 위해 윤희신 태안군수가 충남도와 정부 청사를 잇따라 방문하는 등 방제예산 및 인력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태안군에 따르면 윤희신 군수는 충남도와 긴밀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12일 대전정부청사를 방문, 박은식 산림청장을 만난 자리에서 태안군의 소나무재선충병 발생 현황과 방제실적을 공유하고 효율적인 방제를 위한 긴급 건의 사항을 전달했다.

현재 태안군은 전체 산림면적(21,708ha)의 69%인 15,057ha가 소나무림으로 구성되어 있어 재선충병 피해에 매우 취약한 구조다.

특히 올해 시료 채취로 확인된 감염목만 3만 4,783본에 달해 전년(749본) 대비 약 46배나 급증했으며, 전문가들은 현재 관내 감염목이 20만 본 이상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에 군은 지난 8월 3일 소나무재선충병 대응 TF팀을 전격 신설하고, 8월 5일 자로 태안군 전역이 특별방제구역으로 지정 고시되는 등 사태 해결을 위한 선제 조치에 나선 바 있다.

그러나 급증하는 피해 규모에 비해 자치단체의 예산과 인력이 턱없이 부족하여, 한 차원 높은 수준의 국·도비 지원과 중앙정부 차원의 다년간 지속적인 재원 확보가 절실한 실정이다.

윤 군수는 산림청장과의 면담에서 주요 관광지인 해수욕장 주변 해송림의 훼손 방지와 생활권 안전 확보를 강조하며, 2027년 소나무재선충병 방제사업 국비 50억 원(수종전환 10억 원, 생활권 고사목 제거 40억 원)의 지속적인 지원을 강력히 건의했다.

이와 함께 군은 충남도와의 지속적인 공조를 통해 실질적인 방제 지원도 함께 이끌어내고 있다.

윤 군수는 지난 4일 충남도지사와의 면담을 통해 감염목 적기 대응을 위한 도비 30억 원(예방나무주사 20억 원, 생활권 고사목 제거 10억 원) 지원과 현장 대응력을 제고하기 위한 산림재난대응단 인력 확대(22명→42명)를 적극 요청한 바 있다.

군은 피해가 극심한 지역은 수종전환을 추진하여 확산 원인을 근본적으로 차단하고, 생활권 주변 고사목을 조기에 제거해 군민 안전사고 및 관광 자원 손실을 막겠다는 구상이다.

윤희신 태안군수는 “태안의 울창한 해송림은 군민의 소중한 재산이자 태안 관광의 핵심 자원인 만큼, 어떠한 수단을 동원해서라도 반드시 지켜내야 한다”며 “충남도와 협력하여 산림청 등 중앙부처를 지속 방문하고, 국·도비를 단 한 푼이라도 더 확보해 소나무재선충병 방제에 사활을 걸겠다”라고 강한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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