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부산문화회관, 부산시립교향악단 하반기(8~10월) 정기연주회 라인업 공개

박영진 기자 / 기사승인 : 2026-06-17 14:05:18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8월] 지휘 백승현 / 첼로 이유빈 [9월] 지휘 이승원 / 비올라 닐스 묀케마이어 [10월] 지휘 여자경 / 피아노 이관욱
▲ 포스터

[파이낸셜경제=박영진 기자] 부산시립교향악단은 2026년 8월부터 10월까지 이어지는 하반기 제632회, 제633회, 제634회 정기연주회의 라인업을 우선 공개한다. 이번 무대는 젊은 거장들과 함께 새로운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먼저, 8월 12일 부산문화회관 중극장에서 진행되는 제632회 정기연주회는 '소야곡'이라는 부제로 진행될 예정이다. 소야곡은 원래 작은 밤의 노래, 즉, 세레나데를 일컫는 뜻으로 이번 연주회에서는 R.슈트라우스의 ‘관을 위한 세레나데’, 차이콥스키의 ‘현을 위한 세레나데’를 선보인다.

R.슈트라우스 ‘관을 위한 세레나데’는 관악 앙상블 레퍼토리의 대표 작품으로 젊은 슈트라우스의 낭만적 감성과 함께 따뜻하고 우아한 음색을 드러나며, 대조적으로 차이콥스키의 ‘현을 위한 세레나데’는 현악기만으로 풍부한 음색과 울림을 만들어 내며 차이콥스키 특유의 서정적이고 감미로운 선율을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이와 함께 연주될 하이든의 ‘첼로 협주곡 제1번’은 고전주의의 균형감과 우아함을 느낄 수 있는 곡으로 첼리스트 이유빈의 협연으로 마련된다. 이유빈은 2025년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에서 심사위원 만장일치 우승과 유네스코(UNESCO) 음악창의도시 특별상을 수상하며 2관왕에 오른 첼리스트로, 9세에 충북도립교향악단과의 협연, 어린 시절부터 두각을 나타내며 국내외 오케스트라와 협연 무대를 펼쳐내고 있다. 풍부한 음색과 창의적인 표현으로 자신만의 음악 세계를 탄탄히 구축해 나가고 있는 연주자로 앞으로의 무대가 더 기대되는 협연자이다.

부산시립교향악단 백승현 부지휘자의 연주로 진행되는 8월의 정기연주회는 부드럽고 따뜻한 관악 앙상블로 시작하여, 첼로 독주와 오케스트라로 이어지며, 마지막 현악 오케스트라까지 다양한 편성의 폭넓은 음색의 세계를 만나 볼 수 있는 다채로운 무대가 될 것이다.
9월 9일 부산콘서트홀에서 클래식부산 및 부산국제음악제와 공동 주최로 진행되는 제633회 정기연주회 '비올(飛兀)밤'은 비올라의 향연이 펼쳐질 무대로, 연주될 작품은 베를리오즈의 ‘로마의 사육제 서곡’과 버르토크의 ‘비올라 협주곡’, 그리고 베를리오즈의 ‘이탈리아의 해롤드’이다.

버르토크의 ‘비올라 협주곡’은 20세기 비올라 레퍼토리의 최고 걸작 가운데 하나로 손꼽히며, 베를리오즈의 ‘이탈리아의 해롤드’는 비올라 독주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교향곡이라고 할 수 있다.

이번 연주회에 비올라의 매력을 선사할 비올리스트 닐스 묀케마이어는 세계 무대에서 활동하는 연주자로, 비올라를 독주 악기로 끌어올린 연주자 중 한 명으로 인정받고 있다. 바로크부터 현대 음악까지 폭넓은 레퍼토리를 선보이고 있으며, 이번 연주회에서는 버르토크의 기교와 강렬한 표현력을, 베를리오즈의 서정적인 여행자로서 비올라를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휘를 맡은 이승원은 2024년 4월, 세계 3대 국제 지휘 콩쿠르로 손꼽히는 덴마크 말코 국제 지휘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을 거두며 국제무대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기 시작한 지휘자로, 2024/25 시즌까지 활동하며 세계 유수의 오케스트라와 협연, 세계 주요 공연장에서 공연한 바 있다. 2025/26 시즌에는 덴마크 국립 방송교향악단, 말뫼 오페라 등을 지휘할 예정으로 세계 무대를 누비고 있어 그의 무대에 이목이 더욱 집중된다.

10월 16일에는 부산콘서트홀에서 여자경 지휘, 피아니스트 이관욱의 협연으로 제634회 정기연주회 '아르:누보(Ars:Nouveau)' 무대가 펼쳐진다. 이번 무대는 생상스의 ‘피아노 협주곡 제2번’과 라흐마니노프의 ‘교향곡 제2번’이 연주될 예정이다. 정교하지만 화려한 생상스 작품과 감정의 소용돌이가 물씬 느껴지는 라흐마니노프 작품의 선명한 대비를 확실히 느낄 수 있는 무대가 될 것이다.

지휘를 맡은 여자경은 현재 대전시립교향악단의 제9대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로 활동 중으로 정통적인 음악해석과 분명한 바톤 테크닉, 연주자들과의 교감을 중요시하며 최고의 무대를 만들어 내고 있는 지휘자이다. 2023년에는 클래식의 저변을 확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제55회 난파음악상을 받은 바 있다.

협연자로 나서는 이관욱은 2025년 제19회 바르샤바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 본선 무대에 올라 세계적으로 이름을 알렸으며, 영국의 클래식 음악전문지 그라모폰(Gramophone)으로부터 “자연스럽고 유려한 흐름과 시적인 깊이를 보여주었다”라는 호평을 받은 바 있는 떠오르는 신예이다. 현재는 차세대 피아니스트로 국내외 주요무대는 물론, 유럽과 아시아 무대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하반기(8월~10월) 정기연주회의 티켓은 오는 7월 초에 8월 정기연주회 오픈을 시작으로 각 공연별 오픈 예정이며, 오픈 일정은 (재)부산문화회관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입장권은 R석 3만원, S석 2만원, A석 1만원이다.

[저작권자ⓒ 파이낸셜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글자크기
  • +
  • -
  • 인쇄

많이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