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세계기상기구 100년 관측소에 5곳 신규 승인

김영란 기자 / 기사승인 : 2026-06-23 12:3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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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이상 이어진 대한민국 기후관측의 국제적 위상 제고, 총 8개 운영
▲ 우리나라 세계기상기구 100년 관측소 현황

[파이낸셜경제=김영란 기자] 기상청은 세계기상기구(World Meteorological Organization)가 인천·목포·대구·강릉·전주 기후관측소를 세계기상기구 100년 관측소(Centennial Observing Stations)로 최종 승인했다고 밝혔다.

세계기상기구는 장기 관측자료의 보존과 계승을 위해 100년 이상 장기간에 걸쳐 기상ž수문ž해양 관측을 수행한 관측소 가운데 관측의 연속성, 자료 품질, 자료 보존 체계 등 총 10개의 필수 기준을 충족한 관측소를 대상으로 회원국 추천과 전문가 검토를 거쳐 100년 관측소로 승인한다.

기존에는 74개 회원국의 474개 관측소가 세계기상기구 100년 관측소로 승인됐다. 이번 세계기상기구 제80차 집행이사회(EC-80)에서 88개 관측소가 신규로 승인되어, 전 세계 세계기상기구 100년 관측소가 총 562개로 확대됐다. 우리나라는 인천·목포·대구·강릉·전주 기후관측소가 신규 승인됨에 따라, 총 8개의 세계기상기구 100년 관측소를 보유하게 됐다. 과거 우리나라는 2017년 서울ž부산 기후관측소가 세계기상기구 100년 관측소에 최초로 승인된 데 이어, 2023년 제주 기후관측소가 세 번째로 승인된 바 있다.

이번에 승인된 관측소들은 모두 100년 이상 축적된 기후관측 자료를 보유하고 있다. 기상청은 기후관측 자료의 신뢰도와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기후관측망의 지속적인 운영과 개선, 속성정보(메타데이터) 체계 구축과 관리, 기후관측 자료의 통합관리와 품질관리 및 보존 체계 운영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다. 또한 기후관측 자료의 개방과 활용을 확대하고,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관측 환경을 유지하기 위한 노력을 통해 장기간에 걸쳐 생산된 관측기록의 연속성과 신뢰성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

이들 관측소에서 생산된 기후관측 자료는 우리나라 기후의 변화와 변동성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특히 100년 이상 축적된 기후관측 자료는 과거와 현재의 기후 특성을 비교ž분석할 수 있는 과학적 기반으로 활용되고 있으며, 기후변화 연구와 기후감시를 위한 핵심 자료로서 높은 가치를 지니고 있다.

이미선 기상청장은 “100년 이상 이어져 온 기후관측소는 우리나라 기후변화의 역사를 담고 있는 소중한 과학적 자산”이라며, “이번 세계기상기구 100년 관측소 승인은 우리나라 기후관측의 우수성과 신뢰성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뜻깊은 성과로, 앞으로도 미래 세대를 위한 기후관측소를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보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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