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서울의 공간, 시민의 삶을 짓다'… 제13기 공공건축가 공개 모집

김예빈 기자 / 기사승인 : 2026-05-06 12:3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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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형 키즈카페·키움센터’ 등 디자인 혁신부터 ‘신속통합기획’ 정책 파트너까지
▲ 서울시청

[파이낸셜경제=김예빈 기자] 서울시는 ‘서울 공공건축 디자인 혁신’을 함께 이끌어갈 파트너인 ‘제13기 서울 공공건축가’를 공개 모집한다.

‘공공건축가’ 제도는 민간의 우수한 전문가를 공공사업에 참여시켜 행정의 전문성을 높이고 도시 경관을 개선하는 선진형 건축 지원 체계다. 사업의 기획부터 설계·자문·관리까지 전 과정에 참여하여 공공건축의 품질과 디자인 경쟁력을 전방위적으로 강화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2011년 서울시가 국내 최초로 도입한 이후 현재 인력풀은 초창기 대비 3배 이상 확대된 252명 규모로 성장했다(77명 → 252명). 지난 15년간 공공건축의 혁신을 견인하며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공공건축 프로세스의 표준’으로 자리매김했으며, 현재는 서울을 넘어 전국 14개 이상 자치단체로 확산되어 운영 중이다.

서울형 공공건축가 제도는 ‘찾아가는 동주민센터’를 비롯해 최근 ‘서울형 키즈카페’, ‘우리동네 키움센터’ 등 시민 일상과 밀접한 소규모 공공시설의 디자인 품질을 획기적으로 높이며 정책 성과를 입증해 왔다.

딱딱한 공공시설을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창의적 공간으로 재탄생시켜,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서울’을 만드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또한, 동주민센터 등 시민 일상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일상혁명’을 이어갈 수 있도록 협력하는 행정의 핵심 파트너다.

아울러, 대규모 정비사업의 MP(Master Planner)와 초기 단계인 ‘신속통합기획’에 MA(Master Architect)로 참여하여 도시 경관의 공공성을 확보하고 창의적인 디자인 기획을 조정하는 등 서울시 행정의 핵심 파트너로 활약하고 있다. 현재는 단순 자문을 넘어 정책사업 발굴 단계부터 참여하며 대한민국 공공건축의 새로운 길을 제시하고 있다.

또한 설계공모 운영위원회 및 심사위원으로 참여하며 내실있는 설계공모 지침서 마련과 공정하고 투명한 심사를 통한 창의적이고 매력적인 서울 공공건축물 조성에 기여하고 있다.

제13기 공공건축가는 사업의 기획부터 준공까지 전 과정에 전문가적 시각을 투입하고 시민의 눈높이에 부합하는 디자인이 현장에 온전히 구현되도록 체계적인 품질 관리와 자문 활동을 펼친다. 구체적으로 공공시설의 기획·설계·심사, 대규모 정비계획 수립 자문, 신속통합기획 MA(Master Architect) 참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며, 사업 초기 기획의 완성도를 높이고 설계 단계의 품질 편차를 줄이는 중추적인 역할을 맡는다.

특히 시공 과정에서 설계 의도가 왜곡되지 않도록 조율하는 ‘공간 조정자(Coordinator)’ 역할을 수행하며, 서울 공공건축의 디자인 일관성을 확보하고, 나아가 ‘K-건축’의 경쟁력을 강화할 기반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제도가 성숙단계에 접어든 만큼, 서울시 고유의 도시 정체성을 강화하고 급변하는 사회·문화적 환경에 기민하게 대응하고자 공공건축가 운영 체계를 대폭 개선한다.

우선, 기존 2년 주기의 위촉 방식을 올해부터 ‘연 1회 모집’으로 전환하여 민간전문가의 참여기회를 확대한다. 이를 통해 참신한 아이디어를 가진 신진 건축가들이 서울의 주요 정책사업에서 역량을 발휘할 기회를 넓히고, 우수 공공건축가는 시 사업에 적극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보장할 계획이다.

또한, ‘신진·중진’ 및 ‘마을건축가’로 구분하여 운영하던 체계를 과감히 일원화하고 ‘전문성’을 중심으로 한 추천 시스템을 도입하여 운영해 온 것을 더욱 세분화하여 용도별·규모별·지역별 특성에 적합한 건축가를 적재적소에 투입함으로써 공공사업의 품질과 효율성을 더욱 높일 계획이다.

아울러 시는 활동 실적에 대한 상시 모니터링을 강화하여 내실 있는 투명한 운영 생태계를 확립해 나갈 방침이다. 활동이 저조한 경우 재위촉을 제한하는 등 성과 중심의 철저한 관리를 통해 시민이 신뢰할 수 있는 민간전문가 협력 모델을 안착시키겠다는 의지다.

응모 자격은 건축사, 건축·도시·조경 기술사 또는 부교수급 이상 전문 인력이다. 서울시 건축상 및 대한민국 공공건축상 수상 경력자 등을 우대하며, 전문성과 현장 기여도를 종합 평가한다.

5월 7일부터 모집공고가 시작되며, 접수는 5월 22일부터 29일까지 전자우편으로 신청서를 받는다. 심사과정을 거쳐 6월 24일에 최종 선정자를 발표하고 7월 20일부터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김용학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도시의 품격은 시민이 일상에서 마주하는 공공공간에서 시작된다”며, “공공건축가의 전문성과 책임 있는 참여를 통해 시민이 체감하는 도시 품질을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도록 역량 있는 전문가들의 많은 지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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