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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익산시, 송학동 침수 방지 652억 원_근본 해결책 마련(사업계획 평면도) |
[파이낸셜경제=김예빈 기자] 집중호우가 내릴 때마다 가슴을 졸여야 했던 익산 송학동 저지대 일원의 주민 숙원이 마침내 근본적으로 해결될 전망이다.
익산시는 송학동 일대의 인명·재산 피해를 원천 차단하기 위해 추진 중인 '송학동 하수도정비 중점관리지역 정비사업'의 규모를 대폭 확대해 본격적인 추진에 나선다고 16일 밝혔다.
송학동 일원은 주변보다 지대가 낮아 갑작스러운 소나기나 태풍이 올 때마다 상습적인 침수를 겪어온 대표적인 취약 지역이다.
비가 많이 오면 기존 하수관로의 용량이 부족한 데다, 인근 하천의 수위까지 함께 올라가 도심 속 빗물이 강으로 빠져나가지 못하고 역류하는 고질적인 문제를 안고 있었다.
이에 시는 2022년 환경부로부터 이 지역을 '하수도정비 중점관리지역'으로 지정받고 하수관을 넓히는 정비 대책을 수립했다.
하지만 침수 시뮬레이션을 정밀하게 다시 분석한 결과, 단순한 하수관 교체만으로는 매년 강력해지는 기후 위기형 폭우를 막기에 한계가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시는 행정 편의주의적 관행을 깨고 사업 계획을 전면 재검토했다.
지난 4월 대형 우수 저류시설과 빗물펌프장을 신설하는 내용의 변경 대책을 전격 수립하고, 당초 257억 원이었던 총사업비를 652억 원으로 무려 395억 원이나 대폭 증액시키는 쾌거를 이뤄냈다.
사업 기간 역시 대규모 공사 도입에 따라 2032년까지로 연장돼 총 2단계에 걸쳐 촘촘한 안전망을 구축한다.
구체적인 로드맵에 따르면, 우선 1단계 사업은 2027년 상반기 착공해 2029년까지 마무리한다.
갑자기 쏟아지는 빗물을 임시로 가둬둘 수 있는 3만 톤 규모의 대형 우수저류시설과 분당 600톤의 빗물을 강제로 강에 뿜어내는 빗물펌프장을 신설한다.
물길을 열어줄 대형 토출관로 1.9㎞ 등도 우선 설치해 단기적인 침수 피해를 최소화할 계획이다.
이어지는 2단계 사업은 2032년까지 진행된다.
우수관로 4.9㎞를 넓히거나 새로 깔고, 도로 위 빗물받이 500개소를 정비한다.
특히 보행자들의 안전을 위해 맨홀 추락방지시설 136개소도 함께 설치할 방침이다.
시는 이번 대형 방재 시설의 확충을 통해 송학동 일대 주민들이 수십 년간 겪어온 침수 고통을 구조적으로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춘수 하수도과장은 "정밀한 과학적 분석을 통해 빗물펌프장과 저류시설이라는 근본적인 정답을 찾아내 예산을 확보했다"며 "송학동 주민들이 더 이상 비 소식에 불안해하지 않고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공사 전 과정을 꼼꼼하고 신속하게 챙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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