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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
[파이낸셜경제=전병길 기자] 금융감독원은 8일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4년 금융감독자문위원회 전체 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최근 금융시장 리스크와 금융산업 New Trend 대응, AI 시대의 금융서비스 현황 및 시사점 등이 주요 논의 agenda였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최근 대내외 금융환경의 불확실성에 대해 각별한 경계감을 가지고 신속히 대응함과 동시에 우리나라 경제와 금융이 도약하기 위한 기반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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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금융감독원,"2024년도 금융감독자문위원회 전체회의" 개최 |
이를 위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에 대해선 “사업성 평가 기준 개편 등을 통해 구조조정의 속도를 높이면서, 사업성 회복이 가능한 사업장에 대해서는 정상화를 지원하는 등 질서 있는 연착륙을 도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자본시장 선진화 추진 등을 통해 실물경제 발전과 국민 자산형성이 함께 이루어지는 자본시장의 선순환 구조를 복원해 나가겠다”며 “AI 활용, 데이터 결합 등 디지털 혁신과 관련하여서는 ‘혁신’과 ‘책임’이 조화를 이룰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금융감독자문위원장인 김준기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는 “금융감독자문위원회가 13년 동안 금융산업의 현안과 나아갈 길을 함께 모색해 왔으며, 앞으로도 집단 지성을 통해 금감원의 올바른 역할을 지원하고 금융부문의 대표적인 자문기구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대내외 불확실성과 변화 속에서 금융당국과 시장·전문가 간의 활발한 소통을 강조하며, 자문위원들의 많은 제언과 참여”를 당부했다.
주제발표에서는 김병칠 전략감독 부원장보가 '최근 금융시장 리스크와 금융산업 New Trend 대응'이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그는 지정학적 리스크, 부동산 PF, 가계대출, 해외 대체투자, 중소금융회사 건전성 및 취약업종 유동성 악화 우려 등 국내 금융산업이 당면한 대내외 리스크 요인에 대해 설명했다. 또한, 가상자산, 인구고령화, 기후변화, 빅테크의 금융산업 진출 등 미래 금융산업의 새로운 이슈에 대한 감독과제들을 적극 발굴하여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오순영 KB 금융AI센터장은 'AI 시대의 금융서비스 현황 및 시사점'이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그는 AI가 금융산업에서 미치는 영향과 고객 맞춤형 추천, 안면 인식을 통한 디지털 ID, 24시간 상담 제공, 로봇프로세스자동화, 머신러닝을 통한 사이버보안 강화 등 구체적인 활용 사례와 소비자금융의 도입 효과를 설명했다. 또한, 금융분야의 생성형 AI기술 도입 및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과제들에 대해 업계와 금융당국이 긴밀히 소통해 나갈 것을 제안했다.
금융감독원은 이번 전체회의 이후에도 분과별 자문위원회를 수시로 개최하는 등 현장과의 소통 노력을 더욱 강화할 것이다. 또한, 금융감독 방향과 주요 현안 사항 등에 대한 각계 전문가 의견을 '열린 자세'로 수렴하여 감독업무 수행에 적극적으로 반영할 예정이다.
한편, 금융감독자문위는 금감원의 금융감독 발전 방향 등을 논의하기 위한 기구로, 2012년 출범했다. 학계·연구 기관, 금융권, 법조계, 언론계, 시민·소비자단체 등의 전문가 83명으로 구성됐다. 매년 1회 전체회의와 반기별로 9개 분과회의를 개최한다.
파이낸셜경제 / 전병길 기자 goinfomaker@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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