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소방본부, 회의실 벗어나 현장으로 ‘화재현장 방문형’ 디브리핑 도입

김예빈 기자 / 기사승인 : 2026-06-10 11: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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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 사후 검토 넘어 실제 화재 현장 복기... 지휘 역량·대원 안전 두 마리 토끼 잡는다
▲ ‘화재현장 방문형’ 디브리핑

[파이낸셜경제=김예빈 기자] 기존 회의실 중심의 분석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화재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은 실제 현장에서 해답을 찾는다.

경상남도 소방본부는 점차 복잡·대형화되는 재난 환경 속에서 현장지휘관의 실전 역량을 강화하고 대원들의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이 같은 제도를 본격적으로 시행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제도의 핵심은 기존 회의실 중심의 사후 검토 방식을 탈피하고, 현장지휘관과 대원들이 실제 화재 현장을 다시 찾아 출동 분대별 차량 배치, 초기 대응 및 화재진압 작전 전개 과정 등을 직접 확인하며 대응 전 과정을 입체적으로 분석하는 데 있다.

적용 대상은 ▲대응 1단계 이상 발령 또는 긴급구조통제단이 가동된 화재 ▲언론보도 등 사회적 관심이 높거나 대규모 재산피해가 발생한 화재 ▲현장대원 안전사고가 발생한 화재 등이며, 화재 발생일로부터 20일 이내에 실시할 계획이다.

주요 디브리핑 내용은 ▲출동 분대별 소방차량 배치 및 초기 작전 전개 ▲현장지휘관의 상황 판단과 주요 대응 전술·안전관리 사항 ▲지휘·대응 과정의 미흡 사항 원인 분석 및 개선대책 도출 ▲우수 대응 사례 공유 및 타 현장 적용 방안 검토 등이다.

디브리핑을 통해 도출된 분석 결과는 전 소방관서에 전파해 교육·훈련 자료로 공유되며, 유사 재난 발생 시 최적의 현장 대응전략 수립을 위한 핵심 데이터로 적극 활용될 방침이다.

오성배 재난대응과장은 “재난 현장에서 지휘관의 정확한 상황 판단과 신속한 전술 전개는 도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는 물론, 대원들의 안전 확보와도 직결된다”라며, “실제 화재 현장에서 이루어지는 생생한 디브리핑을 통해 현장 경험과 노하우를 체계적으로 축적해, 재난 상황에서 신속하고 안전하게 대응할 수 있는 현장 중심의 지휘 역량을 지속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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