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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호의 선수부분 |
[파이낸셜경제=김예빈 기자] 사천해양경찰서(서장 장성환)는 10일 새벽 1시 1분경, 남해군 호도 남서방 약 1.3해리 해상에서 입항을 위해 자동조타 상태로 항해 중이던 A호(4.99톤, 연안자망, 승선원 1명)가 조업 중이던 B호(9.16톤, 연안통발, 승선원 3명)를 발견하지 못하고 A호의 선수(배 앞부분)가 B호의 좌현(배 왼쪽) 부위를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번 충돌로 B호 승선원 ㄱ씨(여, 40대)가 다리 근육통을 호소하는 경상을 입고 선체 파손으로 인한 해양 오염은 발생하지 않았다. 물적 피해로는B호의 좌현 갑판 어창 부위에 약 30cm 크기의 파공(구멍)이 발생하고 갑판 작업대 일부가 파손됐으나, 침수 위험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양 선박 선장을 대상으로 음주측정을 실시한 결과,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고 충돌한 두 선박은 모두 자력으로 항해하여 남해 미조남항으로 안전하게 입항을 완료했다.
김승희 경비구조과장은 “자동조타장치는 안전을 위한 편의장비가 아닌 항해를 보조하는 장치이다”라며 “바다에서는 잠깐의 방심이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자동조타를 사용하더라도 전방 경계와 주변 확인을 철저히 하고 안전한 항해문화 정착에 적극 동참해 주시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사천해경은 선박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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