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 퇴원해도 걱정 없는 돌봄 체계 구축... 집으로 이어지는 통합돌봄

김예빈 기자 / 기사승인 : 2026-05-06 09: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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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원 환자 대상 집에서도 끊김없는 돌봄서비스 연계, 신속한 지원 위해 5개 의료기관과 협약
▲ 성동구에 위치한 제인병원과 퇴원 환자 지원 협약을 맺은 모습

[파이낸셜경제=김예빈 기자] 서울 성동구는 퇴원 환자 중 돌봄이 필요한 어르신과 장애인을 대상으로 퇴원 이후에도 집에서 끊김 없이 돌봄서비스를 지원하는 ‘퇴원환자 의료·요양 통합돌봄 연계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퇴원환자 통합돌봄 연계사업’은 1인가구 증가와 고령화로 인해 퇴원 후 돌봄 공백을 겪는 주민들이 늘어나는 현실을 반영해 마련됐다. 퇴원 후 돌봐줄 가족이 없거나, 가족이 있어도 돌봄 부담이 큰 퇴원 환자에게 단순 일회성 지원이 아닌 보건·의료·복지 서비스를 통합적으로 연계해 지역사회 안에서 건강하게 정착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핵심이다.

성동구는 이번 사업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병원, 구청, 민간 복지기관 등이 함께 참여하는 ‘퇴원환자 연계 체계’를 구축하고, 서비스 신청 절차도 대폭 간소화했다.

퇴원을 앞둔 환자가 직접 복지 서비스를 찾아다닐 필요 없이 성동구와 협약을 맺은 협력병원에서 상담을 신청하면 모든 절차가 시작된다. 병원 담당자가 퇴원 예정 환자 중 돌봄이 필요한 대상을 구청 통합돌봄과로 의뢰하면, 즉시 구청 담당자가 대상자의 건강 상태와 주거 환경, 돌봄 욕구 등을 종합적으로 파악해 퇴원과 동시에 필요한 공공 및 민간의 돌봄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연계 가능한 서비스는 방문 간호 및 진료, 가사 지원, 집수리 등 공공서비스와 홈케어, 생활 지원 등 민간 돌봄서비스 등이 있다. 특히, 식사 준비가 어렵거나, 죽 등 환자식이 필요한 대상자에게는 맞춤형 도시락을 집 앞까지 배달하며, 가사와 간병 지원이 필요한 경우에는 전문 요양보호사가 가정을 방문해 돕는다.

또한, 거동이 불편해 외래 진료가 어려운 대상자에게는 병원 동행 서비스를 지원하며, 낙상 위험이 있는 가구에는 장실 안전 손잡이 설치, 문턱 제거 등 주거환경 개선사업도 함께 추진한다. 이 밖에도 방문 간호, AI 스마트 케어, 단기 시설 거주 지원까지 다양한 서비스를 연계해 퇴원 이후에도 돌봄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촘촘한 돌봄 안전망을 구축했다.

현재 성동구와 협약을 맺은 병원은 (재)베스티안 서울병원, 시온요양병원, 연세슬기병원, 학교법인대진교육재단 제인병원, 혜민병원 등 총 5개소다. 협약을 맺지 않은 성동구 외 지역 병원이라도 환자 본인이나 가족, 병원에서 신청할 경우 대상자의 상황에 맞는 돌봄서비스를 맞춤형으로 연계할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병원을 나서는 순간부터 환자와 가족들이 겪는 돌봄의 무게를 지역사회가 함께 나눌 것”이라며 “앞으로도 의료와 복지의 경계를 허무는 통합돌봄 체계를 강화해 주민들이 살던 곳에서 건강하고 안정적인 삶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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