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3개 기업, '피닉스투자조합' 엔젤펀드 공동 결성"

김지훈 기자 / 기사승인 : 2025-09-07 06:53:46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메라클•팬텀엑셀러레이터•제이드림비즈니스센터, 지역 스타트업 생태계 혁신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 출범“

"공간·자금·전략 삼위일체로 부산 창업생태계 새 출발점 마련"
▲팬텀엑셀러레이터 김세훈 대표, 메라클 이동규 대표, 제이드림비즈니스센터 신대복 대표(왼쪽부터)

 

[파이낸셜경제=김지훈 기자] "부산을 동아시아 실리콘밸리로" - 3개 기관 전략적 연합으로 스타트업 투자 생태계 혁신
부산, 2025년 9월 5일 - 부산 지역 스타트업 생태계에 새로운 전환점이 마련됐다. 중소벤처기업부 등록 엑셀러레이터 메라클(AC), 전략 그룹 엑셀러레이터 팬텀엑셀러레이터, 공유오피스 제이드림비즈니스센터가 '피닉스투자조합'이라는 이름의 엔젤펀드 투자조합을 공동 결성하며 지역 기반 유망 스타트업 발굴과 투자에 본격 나섰다. 이번 투자조합 출범은 부산을 동아시아 실리콘밸리로 도약시키겠다는 세 조직의 공동 비전을 바탕으로 한다. 각 기관이 보유한 차별화된 강점을 통합해 공간·자금·전략의 삼위일체 모델을 구축, 지역 스타트업에게 토탈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각 기업별 핵심 역량을, 차별화된 협업 전략으로
메라클(AC)은 2018년부터 부산 해운대구를 기반으로 기술기반 전분야 스타트업을 지원해온 중기부 등록 엑셀러레이터(등록번호: 제2018-61호)로, 이동규 대표가 이끌고 있다. 과거 부산대학교 창업지원 프로그램 참여와 울산 청년창업사관학교 운영 등을 통해 지역 창업 생태계에 깊이 관여해왔으며, 다수의 엔젤펀드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투자조합에서 GP(General Partner) 역할을 수행한다. 팬텀엑셀러레이터는 "남이 원하는 것이 먼저"라는 슬로건 아래 초기 자금 조달, M&A, IPO, 밸류업, 마케팅 등 기업이 겪는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는 '전략 그룹 엑셀러레이터'다. 창업자의 전략적 파트너로서 '게임체인저'를 지향하며, 투자대상 기업의 가치를 높이는 전략 수립과 내부 성장 동력 강화에 중점을 둔다. 제이드림비즈니스센터는 부산 센텀에 위치한 공유오피스로, 경영컨설팅 수행과 더불어 전국 단위 AC, VC, 자산운용사 등 폭넓은 네트워크를 통해 입주기업들에게 실질적인 비즈니스 서비스를 제공한다. 투자대상 기업을 보육하는 공간 지원과 스타트업 성장에 필요한 내외 네트워크 제공 역할을 담당한다.

지속 가능한 성장 구조와 해외 확장 전략
피닉스투자조합의 핵심 전략은 지역 특화와 글로벌 연결의 균형이다. 부산 중심의 하드 인프라와 생태계 강화에 더해, 피닉스투자조합 파운더들이 보유한 해외 네트워크를 통해 스타트업의 비즈니스가 해외로 확장될 가능성을 열어준다는 계획이다. 특히 주목할 점은 시리즈 구조의 확장 전략이다. 피닉스투자조합을 지속적으로 결성하여 초기 투자 이후에도 단계별 성장 자금을 공급, 스타트업의 성장 곡선을 지속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는 구조를 마련했다. 투자조합의 이름인 '피닉스'는 전설 속 불사조처럼 위기를 기회로 바꾸고 다시 날아오르는 반복적 성장의 상징이다. 이를 통해 일회성 투자가 아닌 지속적인 시리즈 펀드를 만들어내며 지역 창업 생태계의 순환 구조를 조성하려는 야망을 엿볼 수 있다.

▲메라클, 팬텀엑셀러레이터, 제이드림비즈니스센터


지역 투자 생태계 혁신의 새로운 모델
이번 피닉스투자조합 출범은 최근 부산 지역에서 활발해지고 있는 스타트업 투자 활성화 움직임과도 맞물린다. 지난 4월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와 부산연합기술지주가 58억 원 규모의 '부산 지역혁신 플라이 하이 투자조합'을 결성한 데 이어, 민간 주도의 새로운 투자 생태계가 구축되고 있는 상황이다. 출범식에서 이동규 메라클 대표, 김세훈 팬텀엑셀러레이터 대표, 신대복 제이드림비즈니스센터 대표는 "공간, 전략, 투자라는 세 개의 축이 함께 맞물리며 지역 경제와 혁신 생태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이번 피닉스투자조합의 출범은 단순한 펀드 조성을 넘어 부산 기반 스타트업 생태계의 지속 가능한 구조를 만드는 첫걸음으로 평가된다. 세 기관의 차별화된 전문성이 한데 모여 지역 기반을 넘어 동아시아 혁신의 중심으로 부산을 이끌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파이낸셜경제 / 김지훈 기자 bodo8811@naver.com 

 

 

 

 

 

 

 

 

 

 

 

 

 

 

 

 

 

 

 

 

 

 

 

 

 

 

 

 

 

 

 

 

 

 

 

 

 

 

 

 

[저작권자ⓒ 파이낸셜경제신문 | 파이낸셜경제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글자크기
  • +
  • -
  • 인쇄
뉴스댓글 >

많이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