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배 서울시교육감 예비후보, “강요형 조기영어보다 생활형 실용영어… 공교육이 불안 아닌 실력을 책임져야”

김예빈 기자 / 기사승인 : 2026-04-16 10:4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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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어는 조급함이 아니라 환경입니다”
▲사진. 김영배 서울시교육감 예비후보

 

[파이낸셜경제=김예빈 기자] 서울시교육감 선거에 나선 김영배 예비후보가 최근 방송인 타블로의 ‘이중언어 교육법’을 언급하며, 서울 영어교육의 패러다임을 ‘시험’에서 ‘삶’으로 전환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김 예비후보는 타블로가 딸 하루의 영어 습득 비결로 “아이가 마음을 열 때까지 기다려주고 생활 속에서 역할을 나눠 대화했다”고 밝힌 점을 높게 평가했다. 그는 이를 두고 “영어교육의 본질이 조기 선행이나 과잉 경쟁이 아닌, 관계와 환경, 그리고 지속성에 있음을 보여준 상징적 사례”라고 분석했다.

■ “조기영어가 아니라 ‘조기불안’이 문제”

김 예비후보는 그동안 서울 영어교육이 ‘얼마나 빨리 시작했느냐’와 ‘얼마나 많은 문제를 풀었느냐’는 양적 경쟁에 매몰되어 있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아이가 언어를 받아들일 준비가 될 때까지 기다리는 정서적 안정감이 중요하다”며, “현재 우리 사회의 진짜 문제는 조기영어가 아니라 ‘조기불안’이며, 영어교육 자체가 아닌 ‘사교육 의존 구조’”라고 날을 세웠다.

■ 서울 영어교육 혁신을 위한 3대 과제 제시

김 후보는 서울 영어교육의 새로운 방향성으로 세 가지 핵심 과제를 제시했다.
첫째, 암기형에서 활용형으로의 전환: 단순 암기 위주의 ‘교실 영어’를 발표와 토론 중심의 ‘실용 영어’로 재편한다.

둘째, 공교육의 책임 강화: 부모의 경제력이 영어 실력의 격차로 이어지지 않도록, 학교 내에서 충분한 영어 노출 환경을 조성해 사교육 의존도를 낮춘다.

셋째, AI 시대 도구 언어로서의 재설계: 영어를 단순 시험 과목이 아닌, 질문·협업·설득을 위한 ‘소통의 도구’로 정의하고 AI 시대 핵심 역량과 연계한다.

특히 김 후보는 학부모들의 불안감을 해소하는 데 정책의 우선순위를 두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서울 교육은 부모의 불안을 자극해 사교육 시장을 키우는 구조가 아니라, 학교가 아이의 성장 경로를 예측 가능하게 안내하는 구조가 되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영어를 잘하는 아이를 만드는 길은 조급한 선행학습이 아니라 영어를 두려워하지 않게 만드는 환경”이라며, “공교육이 영어의 문턱을 낮추면 학부모의 불안은 줄어들고 아이들의 실력은 더 오래갈 것”이라고 확신했다.

마지막으로 김 예비후보는 “아이를 몰아붙이는 교육이 아닌, 아이를 성장시키는 교육으로 가야 한다”며 “서울의 영어교육을 불안의 교육에서 실력의 교육으로, 강요가 아닌 환경의 교육으로 반드시 바꾸겠다”고 약속했다.

 

 

파이낸셜경제 / 김예빈 기자 goinfomaker@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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