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공항 민간전용 활주로 건설 116만명 서명부, 정부에 전달

김기보 기자 / 기사승인 : 2025-10-20 18:4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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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차공항개발종합계획’ 발표연말 앞두고 국토부 제2차관 방문
▲ 활주로 건설 주민서명부 국토부 전달(좌측부터 이복원 부지사, 이두영 원장, 강희업 차관, 이양섭 도의장, 유철웅 회장)

[파이낸셜경제=김기보 기자] ‘청주공항 활성화 민‧관‧정 위원회’가 20일 강희업 국토교통부 제2차관을 방문하여 116만 명의 염원이 담긴 ‘청주공항 민간전용 활주로 건설’ 서명부를 전달했다.

이날 전달식에는 이복원 충북도 경제부지사, 이양섭 충청북도의회 의장, 유철웅 충북민간사회단체총연합회 회장, 이두영 충북경제사회연구원장이 참석했으며, 지난 4월부터 7월까지 진행된 ‘청주국제공항 민간전용 활주로 건설 서명운동’을 통해 모아진 116만 명의 서명부를 전달하고, 국가계획에 활주로 건설을 반영해 줄 것을 요청했다.

한편, 연말로 예상되는 국토부의 ‘제7차공항개발종합계획’ 확정 시기가 다가옴에 따라 지역사회에서는 청주공항 민간전용 활주로가 계획에 반영될 것인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충북도는 자체 연구용역(‘24.3월~’25.3월)을 통해 활주로 건설 입지를 선정하고 타당성 논리를 도출하여, 금년 3월에는 ‘제7차 공항개발 종합계획’ 사업 제안서를 제출한 상태다.

그동안 도민 결의대회‘24.12월, 토론회(국회토론회‘25.2월, 도민 정책토론회’25.6월), 청주공항 국회 전시회‘25.3월, 100만인 서명운동’25.4월~7월 등을 이어가며 활주로 건설 분위기를 조성하고 도민의 역량을 결집하기 위한 활동을 펼쳐왔다.

충청권 시도와 각계 민간단체의 활주로 건설 지지 선언도 잇따랐다. 충청권 4개 시도지사 공동성명‘24.10월을 시작으로 대한민국 시도 의회 의장협의회’24.11월, 충청광역연합의회‘25.2월, 충대세 민주포럼’25.3월, 충북경제단체협의회’25.3월 등도 활주로 건설 촉구 성명에 동참하며 충청권의 민‧관‧정이 정부를 향해 한 목소리를 내고 있는 중이다.

또한, 제21대 대통령 충청권 1호 공약 반영‘25.6월, 이재명 정부의 국정과제에도 반영’25.9월되며 대내외적으로 많은 관심과 지지를 받고 있다.

활주로 건설을 촉구하는 지역사회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것은 청주국제공항의 가파른 성장세 때문이다. ‘22년 2개에 불과했던 국제노선이 ’23년 16개, ‘24년 26개로 증가하더니 금년에는 10월까지 총 34개의 국제노선에 취항하며 국제공항으로서의 위상을 키워가는 중이다.

이용객 증가세도 가파르다. ’22년 317만명, ‘23년 370만명, ’24년 458만명 등 최다이용객 기록을 연속하여 경신중이다. ‘24년 9월에는 청주공항 개항1997년이래 처음으로 국제선 이용객 100만명을 돌파했는데, 올해는 그 속도가 더 빠르다. 8월에 국제선 이용객 100만명을 넘어서며 역대 최다 국제선 이용객 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달식에 참여한 이복원 경제부지사는 “민군 복합공항의 한계로 인한 민항 슬롯 부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민간 전용 활주로가 반드시 필요하다”면서, “향후 충청권과 수도권 1,400만 주민의 항공 수요 증가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이양섭 충북도의회 의장은 “민간 활주로는 지방기업의 물류 경쟁력을 강화하고 국가균형발전을 견인할 것”이라며 활주로 건설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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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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