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구, 중랑천 사계정원에 튤립 활짝…봄 산책길 물들였다

김예빈 기자 / 기사승인 : 2026-04-14 18: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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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평교 하부 둔치 등 4개 구간에 31종 7만1000본 식재…산책로 따라 이어지는 봄 대표 꽃길
▲ 동대문구, 중랑천 사계정원에 튤립 활짝…봄 산책길 물들였다

[파이낸셜경제=김예빈 기자] 서울 동대문구는 중랑천 장평교 하부 둔치 일대 사계정원에 심은 튤립이 만개해 봄 산책길이 화사하게 물들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장평교 아래를 중심으로 한 4개 구간에는 31종, 7만1000본의 튤립이 심겨 있다. 붉은색과 분홍색, 노란색 등 형형색색의 꽃이 한꺼번에 피어나면서 무심히 지나던 하천 둔치가 지금은 사진을 찍고 천천히 걷는 사람들이 머무는 봄 풍경으로 바뀌었다.

이곳의 장점은 화려함만이 아니다. 산책로 바로 옆에서 꽃을 가까이 볼 수 있어, 멀리 나가지 않아도 일상 속에서 계절의 변화를 느낄 수 있다는 점이 크다. 중랑천을 따라 걷다 보면 다리 아래 공간이 갑자기 환해지고, 회색 둔치 사이로 튤립이 길게 이어진다. 동대문구가 이 구간을 봄철 대표 경관 명소로 키우고 있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중랑천 사계정원은 한 철 반짝하는 꽃밭으로 끝나지 않는다. 구는 봄의 튤립을 시작으로 여름에는 양귀비와 수레국화가 이어지도록 해, 중랑천 일대를 계절마다 다른 얼굴을 보여주는 생활형 정원으로 가꿔갈 계획이다. 동대문구가 2023년부터 중랑천에 계절꽃 단지를 조성하며, 주민들이 일상 가까이에서 꽃과 함께 쉬고 걸을 수 있는 공간을 넓혀온 흐름도 이 연장선에 있다.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은 “중랑천 사계정원은 멀리 가지 않아도 구민이 일상에서 봄을 가까이 느낄 수 있는 공간”이라며 “앞으로도 중랑천이 사계절 꽃과 함께 걷고 머무는 동네 명소가 되도록 꾸준히 가꿔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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