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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2개 시군 참여 재난심리지원 실전 모의훈련 |
[파이낸셜경제=김지훈 기자] 경상북도가 2025년 초대형 산불 대응 경험을 바탕으로 재난 발생 시 도민의 마음 건강 보호를 위한 재난심리지원 체계를 한층 강화한다.
경상북도는 23일 구미코(GUMICO)에서 22개 시·군 보건소와 정신건강복지센터 재난심리지원 담당자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2026년 경상북도 재난심리지원 모의훈련'을 실시했다.
최근 기후 위기로 산불과 집중호우 등 대형 재난이 빈번해지면서 신체적 피해뿐 아니라 우울과 불안, 외상 후 스트레스장애(PTSD) 등 정신건강 문제에 대한 체계적인 지원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특히 지난해 발생한 초대형 산불은 재난 이후 주민들의 심리회복 지원이 피해 복구 못지않게 중요하다는 점을 다시 한번 확인한 계기가 됐다.
당시 경북도는 국가·권역트라우마센터와 재난심리회복지원센터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찾아가는 심리상담소’를 운영하며 총 1만 7,488건의 심리상담을 실시하고 심리적 고위험군 327명을 발굴해 집중상담과 사례관리까지 연계하는 등 피해 주민의 조속한 일상 회복을 지원했다.
다만 산불 대응 과정에서 기관별 역할 분담과 업무 수행 방식에 일부 편차가 확인되면서 재난 초기부터 사후관리까지 일관된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실무자의 현장 대응 역량을 더욱 높여야 한다는 과제도 확인됐다.
이에 경북도는 관계기관 간 협업체계를 점검하고 표준화된 재난심리지원 절차를 정착시키기 위해 실제 재난 상황을 반영한 실전형 모의훈련을 마련했다.
이번 훈련은 산불로 대규모 이재민이 발생한 상황을 가정해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심리적 응급처치(PFA) 이론교육을 시작으로 ▲상황접수 ▲사전회의 ▲현장 심리상담소 설치 ▲개별상담 ▲집단 심리지원 프로그램 운영 ▲사후회의 ▲종합평가까지 실제 재난 대응 절차에 따라 단계별 실습을 수행했다.
또한 훈련 전 과정에는 분야별 전문가가 참여해 대응 과정을 평가하고 개선사항을 제시하는 등 훈련의 실효성을 높였다.
이번 훈련은 담당자의 실무역량을 높이고 관계기관 간 협업체계를 점검해 실제 재난 발생 시 신속하고 체계적인 심리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대응체계를 보완하는 데 중점을 뒀다.
김호섭 경상북도 복지건강국장은 "재난은 시설 복구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주민들의 마음까지 회복되어야 비로소 일상이 회복된다. 앞으로도 재난심리지원 체계를 지속적으로 보완하고 관계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해 어떠한 재난 상황에서도 도민들이 필요한 심리지원을 적기에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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