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정란부터 치어까지… 부산시, 감성돔 연쇄 방류해 수산자원 회복 총력

박영진 기자 / 기사승인 : 2026-05-10 17:4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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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중순, 우수 유전적 다양성 확보한 감성돔 수정란 1,800만 립 방류한 데 이어 5월 중순부터는 약 70일간 정성껏 키운 '5cm 대형치어 30만 미' 추가 방류 예정
▲ 방류행사

[파이낸셜경제=박영진 기자] 부산시 수산자원연구소는 지난 4월 7일부터 16일까지 부산 강서구 녹산 및 놀차 일원 해역에 감성돔 수정란 약 1천800만 립(수정란의 단위)을 방류했다고 밝혔다.

방류에는 한국수산자원공단(FIRA, 이하 공단)과의 협력을 통해 유전적 다양성이 엄격하게 관리된 우수 어미(친어)로부터 확보한 양질의 수정란을 사용했다.

시는 지난 2021년 6월, 공단과 '유전적 관리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2022년부터 감성돔(자연산 및 양식산) 어미 확보와 유전적 다양성 정보 분석, 적정 사육 관리 등 상호 협력을 추진해 오고 있다.

두 기관은 한정된 어미로부터 생산(근친교배)된 수산 종자 방류로 연안 생태계의 유전적 열성화 등 건강성 악화를 막기 위한 노력을 이어오고 있다.

연구소는 이번 수정란 방류에 그치지 않고, 건강한 치어(어린 물고기)로 자란 약 30만 미(치어의 단위)를 오는 5월 중순부터 부산 전 연안에 추가로 방류할 계획이다.

이번엔 연안으로 돌아가는 감성돔 치어는 개체별 이력 관리(RFID 칩 삽입) 방식으로 유전적 다양성이 확인된 수정란을 약 70일간 정성껏 키워낸 것이다. 수온, 조도, 광주기, 먹이 조절 등 연구소의 체계적인 성숙관리시스템을 통해 생산됐으며, 크기는 5센티미터(cm)에 달하는 대형 치어다.

특히 이번 추가 방류는 단순한 사업을 넘어 어업인, 낚시인 및 유관 단체가 함께 참여하는 ‘민관 합동 방류 행사’로 추진된다. 이는 지역 수산 경제의 주체들이 직접 자원 조성에 참여함으로써 수산자원 보호의 중요성을 공유하고, 부산 앞바다의 풍요로운 미래를 함께 만들어가는 상생의 장이 될 전망이다.

'감성돔'은 부산 지역 낚시어업의 핵심 어종으로, 이번 연쇄 방류를 통해 어업인의 실질적인 소득 증대와 부산 특화 낚시 관광 산업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이번 수정란 방류와 이어질 치어 방류 사업은 투입 대비 5배에 달하는 경제적 파급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민간 거래가(수정란 1립 당 3원, 5cm 치어 1마리당 평균 400원) 기준 약 1억 7천만 원 상당의 수산 종자 방류를 통해 향후 약 9억 3천만 원 규모의 추정 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분석됐으며, 이는 투입 비용 대비 편익이 약 5배에 달하는 저비용·고효율 자원 조성 모델로 평가된다.

김준태 시 수산자원연구소 소장은 “우수한 유전적 기반을 가진 양질의 수정란을 확보하여 방류한 데 이어, 건강하게 자란 5센티미터(cm)급 치어 30만 미를 추가 방류함으로써 자원 회복 효과를 극대화하겠다”라며,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체계적인 사업 추진을 통해 건강한 해양 생태계를 구축하고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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