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과학연구원(IBS)-막스플랑크, 나노의학 연구 위해 “맞손”

박영진 기자 / 기사승인 : 2025-07-28 16:4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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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독일의 기초과학 연구 협력의 새로운 전기가 마련된다.

[파이낸셜경제=박영진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배경훈, 이하 ‘과기정통부’)는 7월 28일(월), 연세대학교(IBS관)에서 독일 막스플랑크 연구회(회장 패트릭 크래머)와 한국 연세대학교(총장 윤동섭), 기초과학연구원(원장 노도영)의 공동 연구센터인 「막스플랑크-연세 기초과학연구원(IBS) 센터」 개소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막스플랑크 연구회는 독일 내 84개 연구소(MPI) 이외에도 해외연구소, 인터내셔널 센터 등을 운영하며 기초과학 국제 협력을 선도하고 있다. 특히 막스플랑크 인터내셔널 센터는 막스플랑크 연구회가 세계 유수의 동반자(파트너) 연구기관과의 국제 공동연구를 선정・지원하는 연구 협력 거점으로, 현재 전 세계 10개국 18개 센터가 운영되고 있다.

이번에 아시아에서 일본(이화학연구소, RIKEN)에 이어 두 번째로 출범하는 막스플랑크-연세 기초과학연구원(IBS) 센터는 몸속 깊은 조직(심부조직)이나 세포를 비침습적(비절개, 비삽입)으로 정밀 제어할 수 있는 차세대 나노의학 원천기술 개발을 목표로, 한・독 양국 대표 기초과학 연구기관이 동등하게 협력하는 연구센터이다

센터의 공동연구를 위해 막스플랑크 연구회와 기초과학연구원(IBS)은 각각 최대 연 50만 유로(한화 약 8억 원)를 최장 10년간(5+5년) 함께 지원할 계획이며 독일의 막스플랑크 ①의학연구소와 ②행동신경생물학연구소 그리고 한국의 ③기초과학연구원(IBS) 나노의학연구단이 공동으로 센터를 운영하고 연세의료원이 임상 적용 등으로 연구에 협력・기여할 예정이다.
 

이러한 협력 체계를 통해 나노 전달체 및 정밀제어 기술 개발, 신경과학적 검증, 임상 적용 검토 및 질환 모형 제공 등으로 연계되는 다학제적 공동 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막스플랑크 요아킴 스파츠 의학연구소소장과 기초과학연구원(IBS) 천진우 나노의학연구단단장이 공동센터장을 맡아 센터의 운영도 공동으로 수행할 예정이다.

기초과학연구원(IBS) 나노의학연구단(단장 천진우)은 지난 '15년에 출범한 이후 연구단 성과평가 최상위 등급을 유지하는 한편, 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SCI) 논문 총 366편(피인용 상위 1%논문 15건 포함), 네이처-사이언스-셀(Nature-Science-Cell, NSC) 게재 논문 7건 등 탁월한 성과를 창출해 왔다.

연구단은 그동안 확보한 나노과학 분야 핵심 기반시설(인프라)과 최고급 인력을 바탕으로 생물의학 분야로의 전문성 강화를 모색해 왔는데, 이번 공동연구 센터 출범을 계기로 나노-뇌과학, 나노-면역학 등 미래 의학의 새로운 연구 사고체계(패러다임)를 제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개소식에 참석한 윤동섭 연세대 총장은 “새로이 출범한 센터지만 최고 수준의 융복합 연구센터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고, 노도영 기초과학연구원(IBS) 원장은 “우리 연구자들이 세계 무대에서 성장할 수 있는 연구 협력 기반을 더욱 확장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과기정통부 정택렬 연구개발실장 직무대리는 “막스플랑크-기초과학연구원(IBS) 센터 정식 출범이 기초과학 국제 협력의 선진 모형이 되길 기대한다”며 “세계적 연구 성과를 창출하고, 양국 간의 우호 증진과 나아가 인류 공영에도 이바지하는 전기를 마련하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한편, 과기정통부는 '11년 설립 이후 세계적 기초과학 연구기관으로 자리매김한 기초과학연구원(IBS)의 지속 발전을 위해 해외 우수 인력의 유치 및 연구단의 자율적 운영 등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지원을 보다 강화할 계획이다.

 

파이낸셜경제 / 박영진 기자 you798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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