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행신도서관, 세계 단편소설 읽기 ‘문학의 숲에 살고 있는 12동물’ 운영

김기보 기자 / 기사승인 : 2026-07-31 15:2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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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 주제의 동서양 문학작품 통해 동물·인간의 상징, 타 문화 비교탐구
▲ 행신도서관 ‘문학의 숲에 살고 있는 12동물’포스터

[파이낸셜경제=김기보 기자] 고양특례시 행신도서관은 오는 8월 20일부터 11월 12일까지 매주 목요일, ‘문학의 숲에 살고 있는 12동물 – 세계 단편소설 읽기’를 진행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도서관협회 및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 주관한 공모사업 ‘2026 지혜학교’에 선정돼 마련된 것으로, 인간과 가장 가까운 존재인 동물을 매개로 한 동서양 문학을 읽으며 인간과 사회, 문화에 대한 통찰을 넓히는 인문학 강좌다.

이를 통해 쥐, 소, 호랑이, 토끼 등 12간지를 중심으로 세계 각국의 대표 문학작품을 비교·분석하며 동물에 담긴 상징과 시대적 의미를 살펴보고, 서로 다른 문화권의 시각을 이해할 수 있다.

프로그램 강의는 성균관대학교 비교문화연구소 연구교수인 장유정 강사가 진행한다. 장유정 강사는 대학 강의뿐 아니라 출판도시 인문학당, 길 위의 인문학, 부천시민대학 등 다양한 인문학 프로그램에서 활발한 강연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프로그램은 총 12회 과정으로 운영되며, 매 회차마다 하나의 동물을 주제로 두 편의 세계문학 작품을 함께 읽고 토론한다. 아트 슈피겔만의 '쥐', 무라카미 하루키의 '시나가와 원숭이', 안톤 체호프의 '개를 데리고 다니는 여인' 등 세계문학과 한국 문학을 교차해 읽으며 작품 속 동물의 상징성과 인간의 욕망, 권력, 폭력, 기억, 공존 등의 주제를 폭넓게 탐구한다.

특히 강의 중심의 학습에서 벗어나 참여자 간 토론을 병행해 다양한 해석을 공유하고, 함께 고민하는 집단지성의 장을 마련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소설뿐 아니라 그래픽노블, SF 등 다양한 장르를 함께 다뤄 현대 사회에 필요한 다중 문해력과 비판적 사고력을 기를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만 19세 이상 성인 25명을 대상으로 하며, 오는 8월 6일부터 고양시도서관센터 누리집에서 선착순으로 접수한다.

프로그램을 기획한 담당 사서는 “문학 속 동물은 단순한 등장인물이 아니라 인간의 욕망과 사회의 모습을 비추는 거울”이라며 “세계 문학을 함께 읽고 토론하는 과정을 통해 시민들이 더 넓은 시각으로 자신과 사회를 성찰하는 인문학의 즐거움을 경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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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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