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4년 만에 품에 안긴 훈장… 정읍시, 6.25 영웅 故김택환 상사 유족에 전수

김예빈 기자 / 기사승인 : 2026-02-09 12: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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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4년 만에 품에 안긴 훈장… 정읍시, 6.25 영웅 故김택환 상사 유족에 전수

[파이낸셜경제=김예빈 기자] 6.25 전쟁의 포화 속에서 나라를 지키기 위해 싸웠던 한 영웅의 공로가 74년의 긴 세월을 넘어 마침내 가족의 품으로 돌아왔다.

정읍시는 9일 시장실에서 6.25 전쟁에 참전해 혁혁한 공을 세운 故 김택환 상사의 유족에게 화랑무공훈장을 전수했다.

화랑무공훈장은 전투에 참가해 헌신하고 분투해 뚜렷한 무공을 세운 전쟁 영웅에게 수여되는 훈장이다. 故 김택환 상사는 당시 치열했던 강원도 인제 지구 전투에서 보여준 용맹함과 희생정신을 인정받아 훈장 서훈 대상자로 결정됐으나 당시 긴박한 전시 상황으로 인해 훈장을 직접 수여받지 못했다.

이번 전수식은 국방부와 육군본부가 추진 중인 ‘6.25 전쟁 무공훈장 주인공 찾기’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이는 서훈 대상자로 결정됐으나 실제 훈장을 받지 못한 공로자와 유가족을 찾아내 국가 차원의 예우를 다하기 위한 캠페인이다. 덕분에 故 김택환 상사의 훈장은 74년 만에 아들 김종규 씨의 손에 쥐어지게 됐다.

아들 김종규 씨는 “나라를 지키기 위해 헌신하신 아버님의 공적을 국가가 잊지 않고 기억해 줘 감격스럽다”며 “뒤늦게나마 아버지의 명예를 되찾아 주신 정읍시와 국방부 관계자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학수 시장은 “오늘날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평화는 국가의 위기 속에서도 목숨을 바쳐 헌신하신 호국영웅들과 그 가족들의 숭고한 희생 위에 세워진 것”이라며 “앞으로도 국가유공자와 보훈 가족에 대한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담아 그들이 합당한 예우와 복지를 누릴 수 있도록 시 차원에서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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