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이낸셜경제=김예빈 기자]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19일 오후 서울 마포구 문화비축기지 T2 실내 공연장에서 ‘제11회 소방안전강사 경진대회’를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경진대회는 현직 소방공무원인 소방안전강사들의 전문성을 확보하고 나아가 안전교육의 실효성을 높여 시민보호 중심의 교육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2015년 처음 열린 이후 매년 개최되고 있다.
특히 올해는 기존의 ‘강의 시연’ 중심 운영 방식에서 벗어나 ‘연구발표회’ 형식으로 전환한 것이 특징이다. 참가자들이 자율적으로 선정한 주제를 바탕으로 연구 결과를 발표하고, 교육 현장에서 얻은 경험과 시각을 한층 깊이 있게 공유할 수 있도록 대회 방식에 변화를 주었다.
이러한 새로운 운영 방식 아래 1차 서면심사를 통과한 총 13명의 소방안전강사가 본선에 진출해 다양한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발표 주제는 ▲교육 효과 향상을 위한 강의 기법 ▲ 교육 대상의 특성과 수요를 반영한 맞춤형 소방안전교육 전략 ▲대형 재난 등 사회적 이목이 집중됐던 재난의 연구·분석을 통한 교육과정 반영 등으로 구성됐다. 발표에 대한 평가는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단이 참여한 가운데, 서면 심사 30%와 발표 심사 70% 비중으로 진행됐으며 논리성·전달력·창의성·현장 적용성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해 이뤄졌다.
최종 심사 결과, ‘당신의 영업장 안전 온도는 몇℃인가요?’라는 다중이용업소 안전관리에 관한 주제로 발표한 강남소방서 서애리 소방교가 대상을 수상했다. 이어서 ▲최우수상 중랑소방서 이성숙 소방위 ▲우수상 성북소방서 김영혜 소방장, 용산소방서 김철민 소방장, 광진소방서 박홍석 소방교 ▲장려상 강북소방서 권혜원 소방교, 마포소방서 문치성 소방위, 도봉소방서 최의환 소방교가 각각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번 대회는 단순한 순위 경쟁을 넘어 소방안전교육의 발전 방향을 함께 모색하고, 현장 강사의 목소리를 교육 정책과 프로그램 개선에 반영할 수 있도록 실무자와 정책부서 간 협력의 장으로 자리매김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본부는 이번 대회를 통해 발굴된 연구 결과를 자료집으로 제작해 소방안전강사 역량 강화는 물론, 대시민 안전교육 콘텐츠 개발에도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홍영근 서울소방재난본부장은 “이번 대회를 통해 소방안전강사들이 그간 쌓아온 경험과 전문 지식을 공유하고 더 나은 교육 방안을 함께 고민하는 소통의 기회가 마련됐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정책과 지원을 통해 시민들에게 더욱 질 높은 소방안전교육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파이낸셜경제신문 | 파이낸셜경제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