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올해만 벌써 2만 7천 명 다녀갔다…전태일 노동복합시설 맞춤형 노동인권교육도 '활짝'

김예빈 기자 / 기사승인 : 2026-06-17 10:2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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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청소년·가족·신규 노동감독관 등 대상별 특성 반영한 맞춤형 프로그램 구성
▲ 청소년 특화 교육 ‘청.바.지(청소년 노동인권 바로 알고 지키자)’ 포스터

[파이낸셜경제=김예빈 기자] 올해 5개월 만에 누적 방문객 2만 7천 명을 기록하고 공간 대관 실적(803건)이 이미 지난해 전체 실적(762건)을 넘어서는 등 시민 친화 공간으로 활짝 개방 중인 서울시 전태일노동복합시설(아름다운청년 전태일기념관)이 시민, 청소년, 신규 감독관, 가족 등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노동인권 체험교육’을 본격적으로 강화해 나간다.

최근 월평균 방문객이 5천 명을 넘어서며 시민 친화적 공간으로 자리 잡은 만큼, 서울시는 시설이 보유한 전시 및 문화 콘텐츠를 적극 활용하여 대상별 특성에 맞춘 체험교육의 내실을 한층 더 다진다는 계획이다.

청계천변(종로구 청계천로 105)에 위치한 전태일 노동복합시설은 지상 6층 규모의 시설로, 한국 노동운동사의 상징인 전태일 열사의 역사적 의의를 재조명하고 노동 존중 문화를 확산하고자 2019년 서울시가 건립한 시설이다.

특히, 지난 한 해(2025년) 동안만 총 5만 2천 명의 시민이 다녀간 데 이어, 올해는 대시민 대관 건수(803건) 또한 단 5개월 만에 작년 전체 건수(762건)를 돌파하는 등 열린 노동복합공간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노동인권 체험교육은 전태일의 삶과 노동운동의 역사를 담은 전시 관람부터 전태일다리 등 역사 현장 답사, 퀴즈 게임과 만들기 체험까지 다양한 방식으로 운영된다. 시민과 청소년, 신규 노동감독관, 초등학생 가족 등 대상별 특성에 맞춘 맞춤형 프로그램을 통해 노동인권을 쉽고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먼저, 시민 대상 노동인권체험교육은 전태일의 삶과 노동운동의 역사를 통해 노동의 가치와 존엄성을 되새기는 프로그램으로 교육형과 현장 체험형 두 과정으로 운영된다. 교육형(1시간)은 전시실 해설과 강의 중심으로, 현장 체험형(2시간)은 전시실 해설과 함께 전태일다리·전태일 동상·평화시장 명보다방 등 노동 역사의 현장을 직접 걷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참여 기관·단체의 특성에 따라 과정을 선택할 수 있다.

청소년을 위한 특화 프로그램인 '청.바.지(청소년 노동인권 바로 알고 지키자)'는 노동인권을 놀이와 체험으로 배우는 참여형 교육이다. 전태일 퀴즈 게임과 노동인권 스마트키링 만들기 등 체험활동을 통해 최저임금, 근로계약, 휴식 시간 등 청소년들이 알아야 할 노동자의 기본 권리를 쉽고 재미있게 익힐 수 있도록 구성했다.

6월 17일부터 고용노동부 신규 노동감독관(노동·산업안전 분야) 60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노동감독관 양성 직무교육 과정에 전태일노동복합시설 현장체험 교육이 포함된다.

총 12회에 걸쳐 진행되는 이번 교육은 ‘전태일과 노동인권’ 강의와 전태일다리, 평화시장 등 한국 노동운동의 역사적 현장 답사를 통해 노동자의 권익 보호를 담당하는 공직자의 역할과 책임, 현장 감수성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초등학생 자녀와 부모가 함께 참여하는 '지그재그 가족 프로그램'은 놀이와 체험을 통해 노동의 의미를 자연스럽게 배우는 가족 참여형 교육이다. 부모와 자녀가 함께 다양한 활동에 참여하며 노동 존중과 상호 배려의 의미를 일상에서 생각해 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오는 6월 29일 참가자 모집을 시작, 7월부터 본격 교육이 진행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앞으로도 전태일노동복합시설을 중심으로 시민들이 노동의 가치와 권리를 쉽고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다양한 참여형 노동인권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노동 존중 문화 확산에 힘쓸 계획이다.

대상별 노동인권체험교육 참여를 희망하는 개인과 단체는 수시로 신청할 수 있다.

이해선 서울시 민생노동국장은 “전태일 노동복합시설은 전시와 대관, 소통이 어우러진 시민 모두를 위한 열린 공간”이라며, “올해 개관 이후 가장 많은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더 많은 분들이 편하게 찾아와 노동의 가치를 함께 나누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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