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뜨거워지는 여름, 더 촘촘한 대응...마포구 폭염 안전망 가동

김예빈 기자 / 기사승인 : 2026-05-19 09:2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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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무더위쉼터 84곳, 야간 안전숙소 2곳 운영...레드로드에는 이동형 쉼터 해피소 설치
▲ 무더위쉼터인 마포구청에서 주민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다.

[파이낸셜경제=김예빈 기자] 마포구는 여름철 폭염으로부터 구민의 생명과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2026년 마포구 폭염종합대책’을 수립하고 5월 15일부터 9월 30일까지 본격 운영한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여름은 평년보다 높은 기온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고, 특히 7~8월에는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으로 무더운 날씨가 예상된다. 지난해 서울지역 최고기온은 37.8℃를 기록했고, 마포구에는 총 49일간 폭염특보가 발효됐다.

이에 마포구는 실시간 폭염 상황관리·대응체계 구축, 폭염 취약계층 집중 보호, 긴급복지 지원, 사업장 안전관리 강화, 폭염저감시설 확충 등 5대 분야를 중심으로 폭염 대응을 강화한다.

마포구는 폭염특보 단계에 따라 평시에는 폭염상황관리 TF, 폭염주의보와 경보 발령 시에는 폭염대책본부, 폭염중대경보 또는 심각한 위기상황 발생 우려 시에는 폭염재난안전대책본부를 운영하며 상황별 대응에 나선다.

폭염취약계층을 비롯한 구민을 위한 무더위쉼터도 운영한다.

마포구는 주민센터와 경로당, 복지관 등 84개소를 일반무더위쉼터로 지정해 운영하고, 65세 이상 저소득 주거취약계층을 위한 야간 안전숙소 2개소를 마련해 열대야로 잠 못 이루는 주민들이 안전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아울러 7월부터 레드로드 R1 인근에 이동형 무더위쉼터 ‘해피소’를 설치해 야외 활동 주민들이 잠시 더위를 식히고 쉬어갈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한다.

폭염 취약계층 보호 활동도 강화한다. 홀몸어르신과 장애인, 만성질환자 등을 대상으로 생활지원사와 방문간호사 등이 직접 안부를 확인하고 건강 상태를 살핀다.

장애인, 어르신 일자리도 무더운 시간대에는 근무시간을 조정하거나 실외활동을 최소화하고, 충분한 휴식과 함께 폭염 대응 행동요령 교육을 실시해 온열질환 예방에 나선다.

이와 함께 노숙인 현장 순찰을 평시 주 1회 이상, 폭염특보 발령 시 매일 실시하고, 생수와 폭염예방물품을 지원하는 한편 쉼터 이용과 시설 입소를 적극 안내한다.

마포구는 폭염에 취약한 저소득 위기가구를 적극적으로 발굴해 집중 지원에 나선다.

특히 폭염으로 인한 실직이나 휴·폐업 등으로 생계가 어려운 일용직 근로자와 온열질환 발생자, 전력 사용 증가로 공과금 부담이 커진 가구 등을 대상으로 생계비와 의료비, 공과금 등을 지원한다.

선풍기와 쿨매트 등 냉방기구와 생수, 폭염예방물품도 함께 마련해 폭염 피해를 최소화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에너지취약계층을 위한 여름철 에너지바우처를 지원해 냉방기기 사용에 따른 전기요금 부담을 덜어줄 예정이다.

야외에서 활동하는 공사장 작업자 등 근로자를 위해서는 현장점검과 안전대책 수립, 폭염 예방교육 등을 실시해 중대재해 예방에 힘쓴다.

마포구는 폭염저감시설 확충과 취약시설물 안전관리 추진에도 속도를 낸다.

보행량이 많은 횡단보도와 교통섬 등에는 그늘막 ‘마포 그늘나루’를 113개소를 운영 중이며, 올해 32개소를 추가 설치해 주민들이 한낮 더위를 피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한 망원시장과 망원동월드컵시장, 마포농수산물시장 등에는 쿨링포그를 운영하고, 어린이공원 3개소에는 신규 쿨링포그를 설치해 도심 열기를 낮출 계획이다.

이와 함께 폭염특보 발령 시에는 총 7대의 살수차량으로 주요 간선도로와 버스중앙차로를 중심으로 도로 물청소를 실시해 도심 열섬현상을 완화한다.

아울러 가스시설과 다중이용시설 등에 대한 안전점검과 정전 대비 대응체계 구축도 함께 추진해 여름철 안전사고 예방에 힘쓸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최근 폭염과 열대야가 길어지면서 어르신과 장애인, 야외근로자 등 폭염 취약계층의 안전관리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마포구는 폭염보다 한발 먼저 움직여 구민 모두가 건강하고 안전하게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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