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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병수 김포시장이 올해 8월 김포 거물대리 사업 예정지를 방문한 김성환 환경부 장관을 만나 김포환경재생혁신복합단지 조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파이낸셜경제=김기보 기자] 민선8기 김포시가 주거와 산업, 도시경제를 바꿀 도시인프라를 연이어 확정시키며 김포 대변혁의 시대를 열어가고 있다. 김병수 시장은 취임 4개월만에 그동안의 숙제였던 정부의 한강2콤팩트시티 발표를 이끌어 김포한강신도시 완성과 함께 김포가 70만 대도시로 성장할 수 있는 새 길을 냈다. 김포한강2콤팩트시티는 김포시 양촌읍, 장기동, 마산동, 운양동 일원 7,311천㎡를 개발해 총 51,500세대를 공급하는 대규모 공공주택지구 조성사업으로, 한강신도시와 한강2콤팩트시티를 합치면 전체 면적은 1,817만㎡(577만 평), 총 가구수는 12만 1천 가구 규모로 인근 일산신도시보다 큰 분당급 신도시 수준의 도시가 완성된다.
김병수 시장은 취임 직후 김포골드라인의 수송력 한계로 김포가 겪고 있는 교통난에 대해 정부에 지속적으로 어필해 왔다. 서울과 연접해 있지만 광역교통대책이 부족해 서울 도심으로 접근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음을 강조하며, 정부의 국민주거안정 실현방안으로 정부정책에 부합하는 신도시 조성을 적극 건의해 온 것이다. 그 결과 김포한강2콤팩트시티가 발표됐고, 이는 5호선 연장의 배후 수요를 확보할 수 있는 주요 동력으로, 나아가 서부권 광역교통난 해소 및 지리적으로 분절된 한강신도시를 하나의 자족도시로 완성할 수 있는 핵심적 계기를 마련해냈다는데 큰 의의가 있다.
한강2콤팩트시티는 스마트시티 요소와 기술이 대폭 도입돼 공항, 도시철도, 서부권 광역급행철도, 고속도로 IC, 한강변 등 지리적 이점을 활용한 친수형 테마공원과 자율주행차, 도심항공교통(UAM) 등 미래형 교통 체계를 접목시켜 모빌리티 시대를 선도하는 특화도시로 조성될 예정이다. 2024년 7월 31일 지구지정에 이어 올해 7월 지구계획 승인 신청을 완료하는 등 순조롭게 진행중이며, 2030년 분양공고, 2033년 사업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포원도심 공간혁신도 시작된다. 민선8기 김포시는 국토부 뉴빌리지 사업 선정으로 2024년 말 국도비 180억원을 확보, 올해 말부터 뉴빌리지사업을 본격화한다. 올해부터 5년에 걸쳐 국비 150억, 도비 30억을 포함한 약 252억원을 투입해, 김포 장릉 주변과 사우동 김포고·김포여중 주변 저층 노후 주거지를 생활체육시설과 주차장을 갖춘 타운하우스로 변모시킨다. 사업대상지 내에는 아파트 수준의 커뮤니티 시설이 조성되고 세대당 1대 수준의 주차공간이 확보될 예정이다. 우선 시유지를 활용해 연면적 1,750㎡, 지상 4층 규모의 공동이용시설을 만들어 주민들의 돌봄, 문화, 소통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며, 연면적 390㎡, 지상 2층 규모의 생활체육센터도 조성한다. 이외에도 거점시설 2곳을 만들어 주차공간 86면을 확보, 원도심 내 만성적인 주차문제를 해결하고 도로 및 골목길 정비, 집수리 지원, CCTV, 보안등 설치 등으로 정주환경을 개선할 예정이다. 특히 민간의 자발적 주택 정비가 이뤄질 수 있도록 기금융자 및 도시·건축 규제 완화 등의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주민들에게 상담, 사업성 분석, 건축 및 세무를 지원하는 뉴:빌리지 정비센터를 운영할 방침이다.
번번이 실패하던 김포환경재생혁신복합단지 사업도 확정으로 이끌어 김포경제의 지형을 바꿨다. 김병수 시장이 한국수자원공사 협력을 이끌어낸 것이 사업 확정의 결정적 계기다. 총 사업비 6조원 규모의 김포환경재생혁신복합단지사업은 김포시와 환경부, 한국수자원공사가 협력해 약 4,919천㎡ (약 149만 평) 규모의 친환경 도시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약 16조 2천억원의 생산 유발 효과와 약 11만 9천명의 고용창출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김포환경재생혁신복합단지는 4차 산업 기반의 산단 조성과 함께 친수형 도시로의 환경을 갖춘 광역대중교통망 연계 직주락 복합도시로 나아갈 예정으로, 시는 도시 전반의 환경과 구조를 개선하는 통합형 개발에 나설 방침이다. 김포환경재생혁신복합단지가 조성될 대곶면 거물대리 일원은 장기간 누적된 환경오염으로 지역최대현안이었으나, 이번 사업을 통해 주민 건강 피해, 인구 유출, 지역 침체 등을 해소함과 동시에 김포의 새로운 동력으로 전환됐다. 사업은 2026년 12월 도시개발구역 지정을 시작으로, 2028년 실시계획인가, 2029년 부지 조성 공사 착공을 거쳐 2033년 공사 완료를 목표로 계획하고 있다.
시는 김포환경재생혁신복합단지와 연계해 김포미래성장동력의 주축이 될 도심항공교통(UAM)산업 선도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도심항공교통은 항공교통시장보다 전기차보다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미래산업이다. 김포는 서울과 인접하고 두 개의 공항 접근성이 탁월한 입지조건을 갖춘데다, 미래형 모빌리티 특화도시로 조성중인 김포한강2콤팩트시티와 첨단산단유치 에 힘쓰고 있는 김포환경재생혁신복합단지 등 인프라로 향후 도심항공교통 최적의 도시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민선8기 김포시는 기초지자체 최초로 조례를 수립하고, 공역 및 항로분석 용역을 완료하는 등 선제적 행보를 보여왔다. 나아가 한국공항공사와 한국산업기술시험원, 한국우주항공산업협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지역 내 안정적 추진체계를 구축했고, 지난해부터는 도심항공교통 산업육성 전략포럼을 개최하며 도심항공교통 생태계 조성의 주축으로 위치를 공고히 해 오고 있다.
접경지역 김포의 최대과제였던 철책 제거에도 성공했다. 민선8기 김포시는 올해 10월 군과의 협의 끝에 백마도 개방 및 한강·염하 구간 철책 철거를 위한 합의각서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1970년 군사시설보호구역 지정 이후 공개된 적 없던 백마도는 50년만에 시민에게 공개되고, 시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친수공간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폐쇄 공간 개방’이 핵심으로 군사적 이유로 차단됐던 공간을 시민 생활권과 연결하는 구조적 전환을 꾀했다는데 큰 의의가 있다. 또한 백마도 공원화와 서해 바닷길 항해 등 역사와 문화, 해양 자원을 연계해 김포 전역의 수변 가치를 재정립, 김포를 수변 중심 도시로 발전시키는 기반을 구축한 것으로 평가된다.
서해와 접한 염하 구간도 한강과 함께 정비가 진행중이다. 시는 올해 5월 염하2구간 실시설계를 착수하고 10월에 전면 철거를 위한 합의각서를 변경 체결하는 등 사업 범위를 확대한 상태다. 염하 1구간은 2025년 11월 공사를 재개해 2026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2구간 철책 철거도 같은 해 하반기 추진될 예정이다.
한편, 김포가 가진 최대 자원인 김포 바다를 조명, 해양관문도시로 나아갈 수 있는 초석도 다졌다. 김병수 시장은 한국전쟁 이후 70년만에 김포여객터미널에서 대명항까지 김포 바다의 물길을 열고 김포 바다의 새로운 시대를 선언했다. 여객선을 이용해 염하를 거쳐 초지대교를 통과한 항해는 사상 최초로, 시는 김포 바다의 역사를 조명하는 한편 김포해양관광을 브랜드화해 차별화된 관광자원을 창출해낼 계획이다. 이를 통해 수도권 서해안 관광 네트워크를 확장하는 한편, 국가해양산업의 새로운 가능성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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