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한계기업 비중 OECD에서 다섯 번째로 높아

김윤정 기자 / 기사승인 : 2020-09-14 12:34:58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19년, 한계기업 비중 17.9%(韓) vs. 12.4%(OECD 평균)
OECD 국가 중 한계기업 비중 가장 낮은 日보다 16%p 높아
韓, 서비스업종 한계기업 비중(38.1%), OECD 국가중 2번째(1위 터키)

韓, 한계기업 비중 15.4%(’17년)→17.9%(’19년) 증가폭 OECD국 중 6번째로 높아
 

▲사진. 한국 한계기업 비중 OECD에서 다섯 번째로 높아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는 OECD 가입국을 대상으로 영업이익으로 이자비용도 내지 못하는 상태가 3년간 지속되는 ‘한계기업’ 비중을 조사하였다. 그 결과, 한국의 한계기업 비중은 ’19년 기준 17.9%로, 조사대상 24개 국가 중 다섯 번째로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조사대상 기업은 한국의 외감법에 따라 자산총액이 500억 원 이상인 기업으로 한정했으며,
조사대상 국가는  OECD 가입 37개국 중, ’19년 기준 조사대상 기업 데이터가 100개 미만인 13개국 제외(오스트리아, 콜롬비아, 체코, 에스토니아, 헝가리, 아이슬란드, 아일랜드,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룩셈부르크, 포르투갈, 슬로베니아, 슬로바키아)했다.

기업 100개 중 18개는 한계기업, OECD 평균(12.4%) 보다 높아 (’19년)


’19년 기준 한국의 한계기업 비중은 17.9%로 조사되었다. 100개 기업 중 18개 기업은 ’17년 ~ ’19년 3년 간 영업이익으로 이자비용조차 감당하지 못했다. 한국의 한계기업 비중은 OECD 24개국 중 다섯 번째로 큰 것으로 조사됐다. 다시 말해, 경영실적이 좋지 않은 기업의 비중이 OECD 국가 중 5번째로 많다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는 OECD 평균 한계기업 비중 12.4%보다 5.5%p 높고, 한계기업 비중이 가장 적은 나라인 일본(1.9%)보다는 16%p나 높다.

 



서비스업종 한계기업 비중 38.1%로 OECD국 중 두 번째로 높아 (’19년)


한국의 산업별 한계기업 비중을 조사한 결과, 서비스업이 38.1%로 가장 높았다. 이는 OECD 서비스 업종 평균 한계기업 비중 10.1%를 크게 상회하는 수치이다. 조사대상 24개 국가 중 터기(40.0%)만이 유일하게 우리나라보다 서비스업종의 한계기업 비중이 근소하게 높았다. 코로나 19로 레저, 관광, 호텔업 등 서비스업종이 큰 충격을 받은 상황에서 향후 서비스업종의 한계기업 비중은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서비스업 다음으로 우리나라에서 한계기업 비중이 높은 산업은 부동산업(30.4%), 운송업(24.3%)이었다. 한편, 한계기업 비중이 가장 낮은 업종은 식료품 소매업(4.7%)으로 조사됐다.

 


한계기업 비중 2.5%p 증가, OECD국 중 6번째 (’17년 → ’19년)

 

한국의 한계기업 비중은 ’17년 15.4%에서 ’19년 17.9%로 2.5%p 증가했다. 이는 조사대상 24개국 중 한국의 한계기업 비중 증가폭이 6번째로 큰 것이다. 더욱 심각한 것은 ’19년 기준 한국보다 한계기업 비중이 높은 미국, 캐나다, 스페인, 그리스는 같은 기간 한계기업의 증가폭이 우리나라보다 낮다는 것이다. 미국 1.2%p, 캐나다 △3.2%p, 스페인 △4.0%p, 그리스 △5.1%p의 증가폭을 기록했다. 이러한 추이가 계속된다면 OECD 국가 중 한국의 한계기업 비중 순위는 향후 더 나빠질 것으로 보인다.  

 

 

 

 

전경련 유환익 기업정책실장은 “코로나19로 인해서 향후 한계기업이 폭증할 우려가 큰 상황이고, 한계기업의 증가는 국가경제에 큰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하면서 “규제를 완화하고 친기업적인 환경을 만들어 한계에 다다른 기업들이 스스로 살아날 수 있게 해야 한다”라고 강조하였다.

 

파이낸셜경제 / 최원석 기자 goinfomaker@gmail.com

 

 

[저작권자ⓒ 파이낸셜경제신문 | 파이낸셜경제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글자크기
  • +
  • -
  • 인쇄

많이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