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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1일 열린 화성시독립운동기념관 제2회 기증자의 날 행사에서 기증자 및 주요 내빈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파이낸셜경제=김기보 기자] 화성특례시는 지난 11일 화성시독립운동기념관에서 2025년 유물 기증자를 위한 ‘제2회 기증자의 날’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96세의 이창식 선생, 투병 중인 유보라 장로, 김준혁 국회의원 등기증자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으며, 감사의 의미를 담은 기증 증서와 감사패를 전달하며 지역의 역사와 문화유산 보존을 위한 뜻깊은 자리를 가졌다.
올해 화성시독립운동기념관에는 총 7명의 기증자가 총 3,425점에 이르는 사진, 고문서, 비석 등 소중한 자료들을 기증했다.
독립운동가 김덕용(1900~1919)의 후손인 김명기 씨는 1960년대 3.1절, 4.15 추모제 당시 사진을 기증했다. 사진에는 스코필드 박사 방문 사진 등이 포함됐다.
1945년 부민관 폭파 의거를 주도한 독립운동가 조문기(1927~2008) 선생의 사위인 김석화 씨는 조문기 선생 관련 사진첩과 관련 자료 3천여 점을 기증했다. 지난 2019년 700여 점을 기증한 것에 이어, 나머지 관련 자료를 기증한 것이다.
유보라 장로는 강화진위대 출신의 유홍준 전도사(조부), 삼일학교 교사, 제암교회에서 목회했던 유부영 목사(부친)와 관련된 사진과 비석 등 36점을 기증했다. 이는 수원화성지역 기독교의 역사를 보여주는 자료들이다.
이창식 전(前) 경인일보 편집국장은 1968년 당시 제암리 학살 사건을 사과하고 성금을 기부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한 오야마 레이지(尾山令仁) 목사의 친필 편지를 기증했다.
송산지역 독립운동가 홍남후(1871~1924) 선생의 손자 홍사웅 씨는 2023년 40여 점 기증에 이어 올해는 한글 편지 등 8점을 기증해 홍남후·홍열후·홍관후 3형제의 독립운동 연구에 큰 도움을 줬다.
김준혁 국회의원은 전시자료로 활용도가 높은 일제강점기 조선총독부에서 하사한 도검 1점을 기증해 이채를 띄었다.
독립운동가 김연방(1881~1919) 선생의 후손 김주용 씨는 몇 년 전 1,000여 점의 기증에 이어 올해는 일제강점기 묘적계(墓籍屆) 2점을 기증했다.
한동민 화성시독립운동기념관장은 “귀한 자료들을 영구히 보존하고 후대에 계승할 수 있도록 기꺼이 유물을 기증해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기증해 주신 유물은 연구를 통해 많은 시민들에게 지역의 독립운동을 널리 알릴 수 있는 전시·교육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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