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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태원 상권브랜드 '웰컴 올 이태원' BI |
[파이낸셜경제=김예빈 기자] 서울 용산구가 추진해 온 ‘이태원 로컬브랜드 상권강화사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며, 이태원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상권으로 재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갖췄다는 평가가 나왔다.
용산구는 11일 구청 대회의실에서 ‘이태원 로컬브랜드 상권강화사업 성과공유회’를 열고, 지난 2년여 간의 사업 결과를 지역 상인·주민·전문가들과 공유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이태원 상권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목표로 추진된 사업을 돌아보고, 향후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2년여 사업 마무리 ‘글로컬 상권’ 도약 준비 완료
2023년 서울시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이 사업은 침체를 겪던 이태원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고, 로컬 콘텐츠를 발굴해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글로컬(Glocal)’ 상권으로 성장시키는 것을 목표로 추진됐다. 글로컬 상권이란 글로벌과 로컬의 합성어로 지역의 고유한 특색을 바탕으로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상권을 뜻한다.
행사는 사업 추진 경과 보고와 우수 대학생 서포터즈 감사장 수여 순으로 진행됐다. 구는 상인 주도의 상권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 7월 상인·주민·예술가 등이 참여한 비영리 단체 ‘이태원 거버넌스’를 구성했다. 이번 사업을 맡아온 이태원 상권강화기구는 이태원 거버넌스를 대상으로 연말까지 직무 역량 강화 교육을 추가로 실시할 예정이며, 이태원 거버넌스는 내년부터 민간 주도의 상권 활성화 사업을 본격 추진하게 된다. 구는 앞으로도 지역 상권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고 새로운 사업을 발굴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브랜드 가치 재정립 “Welcome All Itaewon”
사업의 핵심 성과 중 하나는 이태원의 정체성을 반영한 상권 브랜드(BI) 개발이다. ‘Welcome All Itaewon(모두를 환영하는 이태원)’이라는 브랜드와 함께, 퀴논길과 녹사평 광장 일대에서 문화예술 공연·팝업스토어·커뮤니티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며 방문객을 유치해 상권 활성화에 기여했다.
국내 방문객 수는 지난해 125만 명에서 올해 11월 기준 130만 명으로 5만여 명이 증가했고, 해외 관광객은 지난해 24만 명에서 올해 11월까지 25만 명을 넘어섰다. 행사 관련 SNS 게시물은 300여 건에 달하는 등 온라인 반응이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식문화 이벤트와 지역 상점 연계 프로그램을 통해 매출 증대에도 기여했다는 평가다. 이 외에도 ▲해외 미디어 홍보 영상 제작 ▲VR 콘텐츠 개발 ▲상권 브랜드 홍보 강화 등을 통해 글로벌 관광객 유치 기반도 마련했다.
방문객 만족도 4.75점…“이태원의 변화 체감”
행사 참가자 설문 결과, 만족도는 5점 만점에 4.75점, 재방문 의향은 98.9%로 나타났다. 참가자들은 “새로운 매장과 다양한 식당을 알게 되어 좋았다”, “이태원의 낮 풍경이 활발해졌다”, “팝업스토어 구성이 알찼다”, “전 세계 음식을 한곳에서 즐길 수 있어 흥미로웠다” 등의 긍정적 평가를 남겼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어려운 시기를 함께 극복하며 이태원의 고유한 가치를 다시 세우는 데 힘써주신 상인들과 지역 관계자들께 감사드린다”며 “민간의 자생력과 협력 구조를 기반으로 이태원이 서울을 대표하는 세계적 매력 상권으로 성장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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