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관광객 맞춤형 ‘투어드라이버’ 100명 뽑는다

김영란 기자 / 기사승인 : 2025-09-08 20: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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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부‧제주도‧제주TP 지원받은 블랙버드모빌리티㈜, 투어카 예약 플랫폼 시동
▲ 제주 지역 투어드라이버 파트너스 협약식

[파이낸셜경제=김영란 기자] 제주를 방문하는 자유여행객을 대상으로 하는 맞춤형 투어카 서비스가 시작된다.

제주테크노파크(원장 지영흔, 제주TP)는 정부와 제주도 지원을 받고 있는 블랙버드모빌리티㈜(대표 박상돈)가 제주 인력공급 전문기업 더피플(대표 김하용)과 지난 5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관광 전문 투어드라이버 양성 프로그램’을 본격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경력단절 여성과 조기은퇴자, 대학생 등 도민을 정식 투어 드라이버로 고용하고 블랙버드모빌리티에서 제공하는 ‘블랙버드 T’ 서비스 플랫폼을 통해 관광객 맞춤형 이동과 안내를 결합한 차별화된 여행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블랙버드 T’는 대규모 언어 모델(LLM)과 인공지능(AI)을 바탕으로 양방향 음성안내기능을 탑재해 관광 안내와 교통 서비스 모두 가능하다. 특히 일반 패키지에서 벗어나 이동이 편리하면서 자유로운 관광을 할 수 있어 외국인 관광객의 재방문율 제고와 제주관광산업의 다양한 일자리 창출로 연결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블랙버드 T’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 제주특별자치도에서 지원하는 지역 SW서비스 사업화지원사업 과제로 개발됐다.

사업을 주관한 제주TP에 따르면 지난해 10월부터 서비스 시범운영을 통해 체험 관광객의 90% 이상이 만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투어 드라이버 1차 모집 인원은 100명이다. 신청은 오는 22일부터 더피플을 통해 받고 있다. 선발자는 블랙버드 T 전용 앱 사용법, 안전・응급 상황 대응 교육, 외국인 관광객 응대 교육을 이수한 후 현장에 투입될 계획이다.

박상돈 대표는 “블랙버드 T와 투어드라이버 양성프로그램은 수준 높은 프라이빗 이동 서비스를 관광객에게 제공하고, 지역 주민은 새로운 일자리 기회를 제공받을 수 있는 상생 모델”이라며 “제주를 시작으로 국내를 넘어 전 세계 여행자들을 위한 미래 관광 모빌리티 서비스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장대교 제주TP 미래융합사업본부 본부장은 “첨단기술의 발전과 함께 변화하고 있는 일자리 환경에 대응하여 ICT 기반 혁신서비스가 지역산업 생태계로 연결되고 청년층을 비롯한 도민들이 일할 수 있는 직업 프로그램과 실제 일자리가 만들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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