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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도의회 |
[파이낸셜경제=김영란 기자]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 원화자 의원(국민의힘 비례대표)은 제444회 제1차 회의 예산심사에서, 삼성혈 건시대제 등 제주도에서 도제(道祭)로 봉행하고 있는 4개 제례에 대한 지원방식에 형평성 문제가 있어 이에 대한 개선방안 모색을 당부했다.
원화자 의원은 “제주도 도제는 탐라 제주의 역사적 정체성을 드러내는 역사문화적 제의형태임을 고려해야 것이며, 도지사가 초헌관이 되어 봉행하는 도제는 종교적 맥락이 아닌 문화유산의 맥락에서 지원하고 치제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도제로 봉행하고 있는 4개 고유 제례 중 3개는 세계유산본부에서 정액 지원하고, 한라산 영산대재만 문화정책과(종무팀)에서 자부담 50% 보조금으로 지원하고 있어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원의원은 일제강점기 단절됐던 한라산신제를 관음사 안봉려관 스님이 지속해왔던 공로를 고려해서라도 한라산 영산대재에 대한 보조금 지원을 증액하고 자부담을 없애거나, 세계유산본부에서 주관하여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만약 사찰인 관음사에서 주관하기 때문에 종무팀에서 관리하여 보조금 사업으로 지원해야 한다면, 한라산 관련 산산제나 건시대제, 해신제 등도 얼마든지 유교나 무교(무속)의 맥락에서 바라볼 수 있기 때문에 도제의 위상을 확보하고 있는 제의라면 문화유산적 인식에서 지원하고 관리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원화자 의원은 “탐라 제주의 역사와 문화 관련 제의에 대해서는 종교적 프레임이 아닌 문화유산적 관점에서 바라보는 인식 전환이 필요하며 향후 문화정책을 추진해나가는 데 적극적으로 고려되어야 할 방향이라고 판단”을 주문했다. 이와 같은 질의에 대해 류일순 문화체육교육국장은 “도제의 위상을 가지는 제례에 대해서는 향후 검토하여 원활한 지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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