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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북구 20개 동 주민총회가 순차적으로 열린 가운데 주민들이 기념촬영을 하며 주민자치의 의미를 함께 나누고 있다.(삼선동) |
[파이낸셜경제=김영란 기자] 성북구는 지난 6월 23일 돈암1동을 시작으로 7월 8일까지 20개 동에서 순차적으로 개최한 2026년 주민총회를 마무리했다. 올해로 9회째를 맞은 성북구 주민총회는 주민이 지역 문제를 직접 논의하며 마을의 미래를 함께 결정하는 주민자치의 대표 공론장으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9년간 성북구 주민총회에는 약 11만 명의 주민이 참여했고, 5,357건의 지역 의제가 발굴됐다. 이 가운데 올해까지 965건의 주민자치사업이 주민투표와 주민총회를 통해 선정돼 마을 곳곳에서 추진되며 주민생활에 변화를 만들어
왔다.
올해 주민총회에도 사전투표와 현장투표를 포함해 2만8천여 명이 참여했으며, 1,400여 건의 지역 의제가 발굴됐다. 이 가운데 숙의와 주민투표를 거쳐 214건의 의제가 주민총회에 상정됐고, 향후 지역 여건과 우선순위 등을 반영해 주민자치사업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2018년 종암동과 동선동 주민자치회 시범운영으로 시작된 성북구 주민총회는 해를 거듭하며 주민 참여와 운영 방식을 발전시켜 왔다. 2024년에는 자치회관 프로그램 발표회와 문화공연, 체험행사를 접목한 축제형 주민총회로 운영해 주민 누구나 부담 없이 참여하는 마을축제로 자리 잡았고, 2025년에는 주민투표 기능을 강화해 주민이 지역 의제를 직접 결정하는 참여 중심의 주민총회로 한 단계 발전했다.
올해 주민총회의 가장 큰 성과는 성북구 특화사업인 '1주민자치회 1학교, 자치로운 우리동네'가 본격적인 성과를 거둔 점이다. 주민자치회와 학교가 지속적으로 협력하면서 학생과 학부모의 참여가 크게 확대됐다.
학생들은 학교와 마을을 탐방하며 발굴한 지역 의제를 주민총회에서 발표하고 주민들과 토론했다. 치어리딩과 합창, 오케스트라 등 다양한 공연에도 참여하며 주민총회에 활력을 더했다. 이를 통해 주민총회는 주민 중심의 공론장을 넘어 미래세대가 함께하는 세대공감형 주민자치 모델로 한 단계 더 발전했다.
주민총회 현장에서는 주민자치회 위원들이 직접 지역 의제를 설명하고 사업의 필요성과 기대효과를 주민들과 공유했다. 의제 발표와 문화공연, 체험행사 등이 함께 열리며 주민총회는 정책을 결정하는 공론장을 넘어 세대와 계층이 함께 소통하고 화합하는 지역공동체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지난 9년간 주민총회는 주민의 목소리가 마을의 정책으로 이어지는 생활민주주의의 기반을 다져왔다"며 "앞으로도 주민과 학생, 학교, 지역사회가 함께 참여하는 주민총회를 통해 미래세대와 함께 성장하는 지속가능한 주민자치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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