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제명 과기정통부 제2차관, 양자보안 혁신을 위한 현장 간담회 개최

박영진 기자 / 기사승인 : 2025-09-03 17: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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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경제=박영진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배경훈, 이하 ‘과기정통부’) 류제명 제2차관은 9월 3일(수) 국민대학교에서 양자내성암호(PQC), 양자암호통신(QKD) 등 양자보안 분야의 산·학·연 전문가들과 간담회를 개최하였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류제명 제2차관 취임 이후 인공 지능 3대 강국 도약을 목표로 매주 현장을 찾으며 속도감 있게 국정과제를 추진하기 위해 연속(릴레이) 간담회를 이어오고 있다. 이번 간담회도 그 일환으로, 급속히 발전 중인 양자컴퓨터와 고도화되는 사이버 공격이 정보보호의 최후 방어선인 암호체계를 위협하는 상황에 대응하여, 양자보안 기술을 기반으로 인공 지능 시대를 뒷받침할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국가 보안체계 혁신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이날 류제명 2차관은 간담회에 앞서 국민대학교가 지난 7월 공식 선포한 양자캠퍼스의 이상(비전)과 의미를 청취하고, 국민대학교가 개발한 양자보안 기술 기반의 차량 원격 제어 기술 시연을 참관하였다. 또한, 양자내성암호 기술과 스마트폰, 폐쇄회로 텔레비전(CCTV) 등에 사용되는 응용 하드웨어(HW) 장비(qSIM)를 연계한 기술을 살펴보며 단일 요소에 머물던 양자보안 기술이 통합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하였다.

본격적으로 진행된 간담회에서는 삼성SDS와 지큐티코리아가 각각 ‘양자내성암호’와 ‘양자암호통신’의 기술동향과 우리의 당면과제를 주제로 발제를 진행하였다. 이어서 통신 3사는 자사의 양자보안 기술개발 및 서비스 추진 현황을 소개하며, 향후 계획을 공유하였다.

이어진 종합 토론에서는 전문가들이 실제 산업 현장에서 당면하고 있는 구체적인 과제를 도출하고, 양자보안 기술을 현장에 확산하기 위한 극복방안을 논의하였다. 또한, 세계 경쟁 국가와의 기술 격차를 좁히기 위한 기술개발 전략과 우리나라가 우선하여 집중해야 할 국제 표준화 분야 등에 대해 집중적인 논의가 이뤄졌다.

전문가들은 양자보안은 단순한 기술 전환이 아니라 국가 안보와 경제를 지탱할 핵심 기반이 될 것임을 강조하며, 정부와 민간이 협력하는 생태계 조성의 중요성을 재차 확인했다. 또한, 행정·통신·국방·의료 등 국가 핵심기반(인프라) 분야에서 조속히 시범 적용을 확대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보안 성과를 창출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류제명 제2차관은 “양자보안은 국가 보안역량을 한층 강화할 미래 핵심 동력으로, 기술적 복잡성과 적용 범위가 넓어 도전 과제가 많기에 민관의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며, “과기정통부는 향후 양자내성암호 시범전환 사업과 양자암호통신 시험장(테스트베드)을 확대하고 전문인력 및 기업 육성 등 산업기반을 조성하는 한편, 2030년까지 국가 핵심 기반시설(인프라)에 양자보안 기술을 결합한 혼합 모형(하이브리드 모델)의 구축 모범사례를 확보하는 등 보안 사고체계(패러다임) 혁신을 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파이낸셜경제 / 박영진 기자 you798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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