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번호 분석 프로그램 개발자 김진호, “변화하는 패턴 속에서 나만의 알고리즘을 찾는 것”
최근 존재하지 않는 프로그램을 홍보해 코로나로 어려워진 시민들의 절박한 심리를 파고드는 '가짜 로또 번호 추천 업체' 들이 무더기로 적발되고 있다.
무작위로 조합하는 번호를 그럴듯한 말로 서비스를 유료 상품에 가입시킨 뒤 피해자들의 항의와 환불 요구에는 나 몰라라 하는 식이다.
▲사진. 로또분석 김진호 프로그래머 |
2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지난해(12월 30일 기준) '로또 번호 추천 서비스' 관련 상담 건수는 총 2천203건이었으며, 이 중 325건은 피해구제 신청으로 이어졌다.
소비자 상담과 피해구제 신청 모두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903건·89건)보다 2∼3배 이상 증가했다.
이에 반해 김진호씨(프로그래머)는 직접 개발한 프로그램을 이용 무료로 번호를
나눠주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김진호씨는 "로또는 번호를 무작위로 뽑는 것이기 때문에 예측할 수가 없다"며 "당첨 패턴이 보인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은 끼워 맞춰 주장하는 것"이라고 설명하면서 실제로 본인의 프로그램 역시 통계적으로 5% 정도의 당첨 확률을 올려줄 뿐이라고 덧붙였다.
그에 말에 따르면 "과거의 로또 결과에서 일정한 패턴이 관측되었다고 해서 로또 번호를 완벽하게 예측할 수 있다고 자신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로또 결과의 패턴은 지속되지 않는다, 매번 변화하는 패턴 속에서 나만의 알고리즘을 찾는 게 확률을 올리는 일"이라고 말했다.
비록 5%의 확률이지만 김진호씨에게 무료로 번호를 받는 200여 명의 회원 중 당첨된 회원들은 자동으로 샀을 때보다 당첨이 많이 된다고 주장한다.
김진호씨에게 번호를 받아 당첨된 사람들의 인증샷도 홈페이지에 게시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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