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사람과 동물 모두 행복한 사회 만들겠다”… 반려동물 공약 발표

전병길 / 기사승인 : 2025-05-21 16:3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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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료비 투명화·펫티켓 확산·산업 육성 등 5대 과제 담은 종합대책 제시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반려동물과 사람이 함께 행복한 사회를 만들겠다며 동물복지부터 산업육성까지 아우르는 반려동물 정책 마스터플랜을 내놨다. 진료비 전면 공개와 입양 지원 확대, 펫티켓 문화 확산 등 5대 과제로 구성된 이번 공약은 급증하는 반려 인구와 사회적 공존 과제를 동시에 겨냥하고 있다. - 편집자 주




[파이낸셜경제=전병길]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반려동물 정책 마스터플랜을 발표했다. 핵심은 진료비 투명화, 유기동물 보호, 공공시설 확충 등 반려인과 비반려인이 공존할 수 있는 생활 환경 조성이다.

김 후보는 21일 공개한 ‘사람도 행복해지는 반려동물 정책’을 통해 “1인 가구와 고령 인구 증가로 반려동물은 가족이자 정서적 동반자”라며 “사람과 동물이 함께 행복한 사회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3일 대구 반려동물 전문병원 '에피소드동물메디컬센터'에서 강아지를 안고 있다./사진=국민의힘 선대위 제공

의료비 공개 의무화… 진료비 걱정 던다

이번 공약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동물병원 진료 항목 전면 공개다. 김 후보는 “진료 항목을 표준화하고, 모든 의료비를 온라인에 게시하도록 의무화하겠다”며 과잉진료와 비용 불확실성 해소를 약속했다. 진료기록 공유와 펫보험 상품 다양화, ‘펫로스 증후군’에 대한 심리치료 지원도 포함됐다.

김 후보는 반려동물과 함께할 수 있는 공간 확대를 강조했다. 산책로, 펫카페 등 생활 인프라 확충과 더불어, 지자체 단위 펫 위탁소 운영 확대 및 저소득층 이용료 지원 방안도 내놓았다. 반려견 목줄 거치대를 공공장소에 설치하는 계획도 포함됐다. 반려동물 등록제 역시 개선해, 코 지문이나 안면 인식 기술을 활용한 생체정보 등록 방식이 도입될 전망이다.

유기동물 입양 지원 강화

유기동물 문제에 대해서도 입양 가정에 교육과 진료·사료비, 보험가입 등을 지원하고, 입양정보를 제공하는 온라인 플랫폼 구축을 추진한다. 길고양이 중성화 사업에 대해서는 국비 지원 확대로 지자체 부담을 낮춘다는 계획이다.

펫티켓 확산·산업 육성도 함께

반려인과 비반려인이 갈등 없이 공존할 수 있도록 맹견 사육허가제 안착과 입마개 착용 등 펫티켓 문화 정착도 공약에 포함됐다. 김 후보는 나아가 펫푸드, 의약품, 미용·장례 등 관련 산업에 대한 연구개발과 수출 지원, 그리고 ‘반려동물의 날’ 제정까지 반려산업 전반의 체계화 방안도 제시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이번 공약은 단순한 동물복지를 넘어, 사람과 반려동물이 조화롭게 살아가는 지속 가능한 사회로의 방향을 제시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국민의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정책을 계속해서 내놓을 것”이라고 전했다.

 

 

파이낸셜경제 / 김예빈 기자 goinfomaker@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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