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우 시장 "수도권 라인을 ‘대전’까지 확장해야"

강인아 기자 / 기사승인 : 2024-09-26 16:3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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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경제=강인아 기자] 이장우 대전시장은 25일 "서울 중심부에서 판교까지 15km인데, 이 판교 라인이 대한민국 경제ㆍ정치를 실질적으로 좌우하고 있다”며, “서울 수도권 라인을 대전까지 확장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 새미준에서 강연하는 이장우 대전광역시장

이장우 대전시장은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구 공군호텔에서 열린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는 모임(새미준)' 정기 세미나에서 ‘대한민국 과학수도 일류 경제도시 대전의 미래 전략의 전술'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이 시장은 "대전이 대한민국의 중심이자 과학도시로서 역할을 해야 하며, 서울에서 대전까지 150km인데 수도권 라인을 대전 라인으로 끌어와야 대구 라인, 광주 라인도 가능하지 대전이 그 역할을 못하면 대구와 광주를 비롯한 지방은 다 어렵다"고 경고했다.

 

▲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는 모임 (새미준) 이영수 회장

 

이번 행사는 이영수 새미준 중앙회장 주최로 국민의힘 이철규 의원(강원 동해·태백·삼척·정선), 박덕흠 의원(충북 보은·옥천·영동·괴산), 이만희 의원(경북 영천·청도), 박상웅 의원(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 조배숙 의원(비례), 박성민 의원(울산 중구)과 장태평 농어업ㆍ농어촌특별위원회 위원장, 최승재 중소기업 옴부즈만, 조전혁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 후보이택구 전 대전광역시 행정부시장 등 저명 인사들이 참석하여 자리를 빛냈다. 국민의힘 최대 외곽조직으로 꼽히는 새미준의 전신은 이명박 정권 출범에 기여한 '한국의힘'으로 현 정부 출범 이후에도 친윤 외곽 조직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해왔다.


▲ 새미준 정기세미나에 참석한 이영수 회장, 이철규의원,박덕흠 의원,박상웅의원,이만희 의원, 조배숙 의원, 박성민 의원, 최승재 전 의원, 장태평 위원장, 조전혁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 후보

 

이번 세미나는 다음달 16일 치러지는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를 앞두고 열린 행사로, 후보 등록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조전혁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 후보(전 한나라당 의원)는 오전 세미나에 참석했다. 보수 진영 단일화기구인 ‘서울교육감 중도우파 후보 단일화 통합대책위원회(통대위)’는 이날 오후 조전혁 전 의원을 중도우파 단일 후보로 추대했다고 밝혔다. 조 전 의원은 출마를 선언했던 김영배 성결대 교수와는 정책 협약식을 갖고 단일화를 이뤄냈다. 보수진영의 단일화는 2012년 보궐선거 때 문용린 전 교육감 당선 이후 12년 만이다.


이장우 시장은 "수도권 중심의 일극 체제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지적하며, 대전의 6대 국가 경쟁력 확보 전략으로 우주산업 클러스터, 바이오 특화단지, 나노반도체 국가산업단지, 방산혁신 클러스터, 대덕 양자클러스터, 로봇·드론 지원센터 조성을 제시했다. 또한, 2028년 정도에 도시철도 2호선이 세계 최장, 대한민국 최초 수소 트램으로 착공하면 국가적으로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특히, 이 시장은 "대전에 반도체 연구 세계 1위인 세계적인 공대 ‘카이스트’도 있고, 지역명물인 ‘성심당’은 지난해 1300억원 가까이 매출을 기록하며 파리바게뜨를 넘어 대한민국 빵집이 되었다”고 언급하며, "대전이 대한민국의 과학·경제 중심으로 도약할 충분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기업평판연구소가 지난 7월 29일부터 8월 29일까지 전국 85개 도시의 브랜드 평판 빅데이터를 분석해 발표한 결과, 대전시는 브랜드 평판지수 316만5370을 기록하며 서울과 부산을 제치고 전국 1위에 올랐다.

 

 

파이낸셜경제 / 강인아 기자 goinakang@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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