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농촌활성화지원센터, 농촌 배후마을까지 촘촘한 ‘지속가능 생활서비스’ 펼친다

김기보 기자 / 기사승인 : 2026-07-10 16: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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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조직회 육성 통해 가남·강천·점동·흥천 4개 거점 중심의 연계 체계 마련
▲ 여주농촌활성화지원센터, 농촌 배후마을까지 촘촘한 ‘지속가능 생활서비스’ 펼친다

[파이낸셜경제=김기보 기자] 여주시 내 4개 거점(가남·강천·점동·흥천) 학습조직회 주민들이 스스로 마을의 필요를 분석하고 지역 자원을 활용한 복지 서비스를 직접 기획·실천하며, 소외된 배후마을까지 촘촘하게 혜택을 넓히는 ‘농촌형 서비스 전달체계’를 성공적으로 마련해 가고 있다.

여주농촌활성화지원센터는 2026년 여주시군역량강화사업의 일환으로 각 읍·면의 주민 학습조직회를 적극적으로 육성해 왔으며, 이들이 관 주도의 일방적인 사업 전달 방식에서 벗어나 중심지와 배후마을을 유기적으로 잇는 거점 중심의 복지 공급망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주민 주도형 배후마을 서비스 전달체계 모델은 여주 지역 내 주요 활성화 거점을 중심으로 전방위적으로 실천되고 있어 큰 주목을 받는다. 현재 4개 읍·면 거점마다 맞춤형 컨설팅을 통해 든든한 주민 학습조직회를 구성·육성해 낸 결과로, ▲가남읍 학습조직회는 청춘 사진관과 여주쌀빵 나눔을, ▲강천면 학습조직회는 주민들이 직접 구운 ‘빵 나눔 서비스’를, ▲점동면 학습조직회는 소외계층을 위한 ‘반찬 나눔 서비스’를, ▲흥천면 학습조직회는 어르신들의 정서적 안정을 돕는 ‘반려식물 나눔 서비스’를 각각 주민 주도로 전개하고 있다. 각 읍·면의 학습조직회들이 고유한 색깔을 살려 농촌 지역의 서비스 사각지대를 촘촘하게 메워가고 있는 셈이다.

특히 지난 7월 8일과 9일 양일간 가남읍 학습조직회(가남읍 주민자치회)는 가남읍 배후마을 주민 70여명 대상 ‘오늘이 가장 젊은 날: 청춘(靑春) 사진관’ 프로그램은 주민 주도 복지 전달체계의 진수를 보여주었다.

이번 행사는 기존 농촌 지역에서 흔히 진행되던 장수사진 촬영에서 완전히 벗어나, 어르신 한 분 한 분이 가진 삶의 깊이와 당당한 매력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포착하는 ‘인생 프로필 사진’ 콘셉트로 진행되어 주민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어르신들은 세월의 흔적 대신 저마다 좋아하는 색상의 의상을 고르고, 자신감 넘치는 표정과 포즈를 취하며 ‘오늘의 주인공’으로서 카메라 앞에 섰다.

가남읍 주민자치회 회원들은 역량강화 교육(컨설팅)을 통해 습득한 ‘퍼스널 컬러’ 및 ‘메이크업’ 기술을 배후마을 어르신들에게 직접 환원했으며, 행사 당일 비가 오는 와중에도 가남읍 주민자치회장이 직접 자신의 차량으로 배후마을 곳곳을 돌며 어르신들을 행사 장소까지 안전하게 모셔와 훈훈한 감동을 더했다.

행사가 진행된 장소 역시 농촌중심지활성화사업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가남읍 ‘행복나눔센터’라는 점에서 그 의미를 더했다. 중심지에 새롭게 조성된 거점 인프라 공간이 그동안 문화·복지 혜택에서 소외되던 배후마을 어르신들을 따뜻하게 품는 통합 거점으로 기능하며, 농촌 공간의 진정한 활성화와 중심지-배후마을 간 연계 시너지를 완벽하게 이뤄냈다는 찬사를 받고 있다.

이날 최고령 참여자인 한 어르신은 고운 메이크업을 마친 뒤 “평생 아들 둘 장가보낼 때 처음으로 머리하고 화장해 본 게 전부였는데, 오늘이 내 인생 통틀어 딱 세 번째로 화장하는 날”이라며, “나중에 쓸 영정사진을 미리 준비하러 올 때는 마음이 씁쓸했는데, 이렇게 환하고 멋진 프로필 사진을 찍어주니 마치 내가 젊은 시절로 돌아간 주인공이 된 것 같아 가슴이 벅차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어르신들의 가장 당당한 현재를 기록한 이번 프로필 사진은 향후 ‘여주시 시군역량강화 성과공유회’에서 특별 전시회로 기획되어 주민들과 따뜻한 감동을 공유할 예정이다.

가남읍 주민자치회장(이무권)은 “일반농산어촌개발사업의 경우 사업이 종료되면 사후관리가 원활하지 못하다는 한계가 있었는데, 자치회 회원들이스스로 의제를 발굴하고 여주농촌활성화지원센터라는 든든한 중간지원조직이 함께 연계해 주어 행복나눔센터 공간을 활용해 지속해서 사업을 확장할 수 있게 됐다”라며, “참여한 위원과 주민 모두 100% 만족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더 많은 주민이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이 사업을 지속해서 이어가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에 그치지 않고 가남읍은 오는 8월에 지역 특산물인 ‘여주쌀’을 활용한 건강하고 정성 가득한 ‘빵 나눔 먹거리 돌봄서비스’를 추가로 전개할 계획이다. 거점 공간인 행복나눔센터를 활용해 주민들이 직접 구운 쌀빵을 배후마을 어르신들에게 전달함으로써 문화 복지에 이어 든든한 먹거리 돌봄까지 책임지겠다는 포부다.

여주농촌활성화지원센터 센터장은 “가남·강천·점동·흥천 각 지역의 학습조직회가 스스로 의제를 발굴하고 기획하여 배후마을 주민들께 꼭 필요한 맞춤형 서비스를 전달할 수 있었기에 더욱 깊은 보람을 느낀다”라며, “가남읍 거점인 행복나눔센터를 비롯해 여주 전역의 거점 공간을 중심으로 배후마을 서비스 전달체계를 더욱 촘촘하게 구축하여, 여주 농촌 지역 어르신들이 소외되지 않도록 문화·복지 생활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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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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